흥국생명, 10년 만에 챔피언!…이재영 만장일치 MVP

입력 2019.03.27 (21:48) 수정 2019.03.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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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선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12년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늘 4차전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흥국생명 선수들의 간절함이 도로공사보다 좀더 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은 흥국생명은 조송화 세터와 공격수 사이에 사인이 맞지 않아 흔들렸습니다.

첫 세트를 도로공사에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톰시아를 앞세워 분위기를 뒤집었습니다.

우승으로 가는 분수령이 된 3세트 막판 듀스 상황에선 무려 12번의 공격이 오가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수비와 끈질긴 공격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던 랠리는 마지막 순간 재치를 발휘한 톰시아의 손에 의해 갈렸습니다.

승부처인 3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3승 1패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대형 통천과 함께 꽃가루가 날리면서 흥국생명 선수들은 한데 어우러져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2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을 일궈낸 박미희 감독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어느 분이 말씀하시기를, 박 감독이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라고 늘 말씀하셔서 계속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역대급 명승부가 연출된 이번 챔피언결정전 MVP는 투지로 무장한 이재영에게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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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국생명, 10년 만에 챔피언!…이재영 만장일치 MVP
    • 입력 2019-03-27 21:53:19
    • 수정2019-03-27 2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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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선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12년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늘 4차전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흥국생명 선수들의 간절함이 도로공사보다 좀더 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은 흥국생명은 조송화 세터와 공격수 사이에 사인이 맞지 않아 흔들렸습니다.

첫 세트를 도로공사에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톰시아를 앞세워 분위기를 뒤집었습니다.

우승으로 가는 분수령이 된 3세트 막판 듀스 상황에선 무려 12번의 공격이 오가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수비와 끈질긴 공격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던 랠리는 마지막 순간 재치를 발휘한 톰시아의 손에 의해 갈렸습니다.

승부처인 3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3승 1패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대형 통천과 함께 꽃가루가 날리면서 흥국생명 선수들은 한데 어우러져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2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을 일궈낸 박미희 감독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어느 분이 말씀하시기를, 박 감독이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라고 늘 말씀하셔서 계속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역대급 명승부가 연출된 이번 챔피언결정전 MVP는 투지로 무장한 이재영에게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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