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축구팀 비행기 추락 생존자, 축구 경기 중 심장마비사

입력 2019.03.28 (07:27) 수정 2019.03.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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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남미 콜롬비아에서 브라질 프로축구팀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죠.

탑승자 대부분이 숨진 당시 추락사고에서 극적으로 생존했던 언론인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축구 구단 재건의 상징이기도 한 이 언론인이 축구 경기도중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2016년 11월 브라질의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팀이 탄 항공기가 콜롬비아로 향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남미축구클럽 결승전을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19명의 선수를 비롯해 71명의 탑승자가 숨졌습니다.

생존자는 선수 2명과 승무원 등 6명, 생존자 가운데 1명은 하파엘 엔젤이라는 샤페코엔시 팀 전문 라디오 리포터였습니다.

병원치료 뒤 축구장으로 복귀한 하파엘은 선수단을 다시 꾸리고 경기장을 누비는 팀의 경기를 중계했습니다.

[하파엘 엔젤/항공기 추락 생존 언론인/2017년 KBS와 인터뷰 : "감동적인 경기를 볼 수 있고, 살아서 이 땅을 밟고 여기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45살의 하파엘은 최근 브라질에서 축구 경기를 하다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상대 선수와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소생에 실패했습니다.

샤페코엔시 구단은 축구팀 재건의 상징이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하파엘 엔젤/항공기 추락 생존 언론인/2017년 KBS와 인터뷰 : "중요한 건 샤페코엔시 축구팀이 재건돼 서포터즈들이 이 시즌에 응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샤페코엔시 축구팀은 존폐 위기를 딛고 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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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축구팀 비행기 추락 생존자, 축구 경기 중 심장마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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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3-28 0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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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남미 콜롬비아에서 브라질 프로축구팀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죠.

탑승자 대부분이 숨진 당시 추락사고에서 극적으로 생존했던 언론인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축구 구단 재건의 상징이기도 한 이 언론인이 축구 경기도중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2016년 11월 브라질의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팀이 탄 항공기가 콜롬비아로 향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남미축구클럽 결승전을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19명의 선수를 비롯해 71명의 탑승자가 숨졌습니다.

생존자는 선수 2명과 승무원 등 6명, 생존자 가운데 1명은 하파엘 엔젤이라는 샤페코엔시 팀 전문 라디오 리포터였습니다.

병원치료 뒤 축구장으로 복귀한 하파엘은 선수단을 다시 꾸리고 경기장을 누비는 팀의 경기를 중계했습니다.

[하파엘 엔젤/항공기 추락 생존 언론인/2017년 KBS와 인터뷰 : "감동적인 경기를 볼 수 있고, 살아서 이 땅을 밟고 여기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45살의 하파엘은 최근 브라질에서 축구 경기를 하다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상대 선수와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소생에 실패했습니다.

샤페코엔시 구단은 축구팀 재건의 상징이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하파엘 엔젤/항공기 추락 생존 언론인/2017년 KBS와 인터뷰 : "중요한 건 샤페코엔시 축구팀이 재건돼 서포터즈들이 이 시즌에 응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샤페코엔시 축구팀은 존폐 위기를 딛고 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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