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너 자신을 알라”…영화 ‘어스’ 외

입력 2019.03.28 (07:33) 수정 2019.03.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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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새 시리즈가 다음달 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피해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알찬 영화들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주 개봉작만 18편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이 가운데 추천작 골라봤습니다.

[리포트]

데뷔작 '겟아웃'으로 할리우드에 파란을 일으킨 흑인 감독 조던 필의 신작입니다.

휴가를 즐기는 단란한 가족 앞에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나타나 생명을 위협합니다.

["(당신들 정체가 뭐야?) 우리잖아."]

제목 '어스'는 우리들이라는 의미와 함께 US, 즉 미국을 가리키며 이민자 등 다른 존재를 차별하는 현재의 미국 사회에 질문을 던집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남녀를 막론한 이들이 단호하게 노력하며 동등한 시민권의 실현을 꿈꾼 덕분입니다."]

미국 여성 인권사에 한 획을 그은 현직 여성 대법관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여성과 성소수자 등 약자를 위한 소신 발언들은 2019년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긴급 신고센터입니다."]

경찰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주인공은 여성이 납치됐음을 직감합니다.

신고센터 안에서만 진행되는 실험극 형식의 영화로, 전화를 이용한 인질 구출작전이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한편으로 전화와 인터넷만으로 소통할 때 빚어지는 현대인의 선입견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도 내놓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영국 BBC 방송과 손잡고 제작한 6부작 미니시리즈, 국적과 플랫폼을 넘나드는 박 감독의 또 다른 시도입니다.

[박찬욱/'리틀 드러머 걸' 감독 : "TV 시리즈도 하고 단편영화도 하고 이것저것 아이맥스 영화도 하고 이야기에 걸맞은 방식을 찾아서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틀 드러머 걸'은 국내 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내일(29일) 공개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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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8 07:37:14
    • 수정2019-03-28 08: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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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새 시리즈가 다음달 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피해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알찬 영화들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주 개봉작만 18편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이 가운데 추천작 골라봤습니다.

[리포트]

데뷔작 '겟아웃'으로 할리우드에 파란을 일으킨 흑인 감독 조던 필의 신작입니다.

휴가를 즐기는 단란한 가족 앞에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나타나 생명을 위협합니다.

["(당신들 정체가 뭐야?) 우리잖아."]

제목 '어스'는 우리들이라는 의미와 함께 US, 즉 미국을 가리키며 이민자 등 다른 존재를 차별하는 현재의 미국 사회에 질문을 던집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남녀를 막론한 이들이 단호하게 노력하며 동등한 시민권의 실현을 꿈꾼 덕분입니다."]

미국 여성 인권사에 한 획을 그은 현직 여성 대법관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여성과 성소수자 등 약자를 위한 소신 발언들은 2019년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긴급 신고센터입니다."]

경찰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주인공은 여성이 납치됐음을 직감합니다.

신고센터 안에서만 진행되는 실험극 형식의 영화로, 전화를 이용한 인질 구출작전이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한편으로 전화와 인터넷만으로 소통할 때 빚어지는 현대인의 선입견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도 내놓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영국 BBC 방송과 손잡고 제작한 6부작 미니시리즈, 국적과 플랫폼을 넘나드는 박 감독의 또 다른 시도입니다.

[박찬욱/'리틀 드러머 걸' 감독 : "TV 시리즈도 하고 단편영화도 하고 이것저것 아이맥스 영화도 하고 이야기에 걸맞은 방식을 찾아서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틀 드러머 걸'은 국내 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내일(29일) 공개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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