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불길 확산 우려에 밤새 긴장…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9.04.03 (06:10) 수정 2019.04.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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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곳은 도심 속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는 야산입니다.

자칫 불길이 주택가로 번지지 않을까 진화에 나선 공무원들도 인근 마을 주민들도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곳곳이 붉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진화를 위해 산길을 오르는 요원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지금 호스가 올라가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운봉산에서 난 불이 해운대 너머 기장군까지 번졌습니다.

불길이 주택가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쉴 새 없이 호스를 끌어내립니다.

[이종명/기장소방서 : "야간에는 헬기가 뜰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기장에서는 인근 마을로 (불길이)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해서, 더이상 연소 확대가 안 되도록…."]

바람을 타고 불이 확산되자 산과 맞닿은 마을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한금화/부산시 기장군 : "불이 많이 번진다고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거니까 피하라고 했어요."]

대피소로 피신한 주민들은 행여 마을로 불이 번질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대피 주민 : "불나면 무조건 무섭지 우리가 다. 이번에 저렇게 산불이 크게 나는 거 처음 봤구먼."]

다행히 산불 확산 속도가 더뎌져 주택가로는 번지지 않았지만 산속 깊은 곳에서는 소방대원들이 불씨와 밤새 사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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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불길 확산 우려에 밤새 긴장…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19-04-03 06:10:26
    • 수정2019-04-03 09: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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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곳은 도심 속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는 야산입니다. 자칫 불길이 주택가로 번지지 않을까 진화에 나선 공무원들도 인근 마을 주민들도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곳곳이 붉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진화를 위해 산길을 오르는 요원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지금 호스가 올라가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운봉산에서 난 불이 해운대 너머 기장군까지 번졌습니다. 불길이 주택가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쉴 새 없이 호스를 끌어내립니다. [이종명/기장소방서 : "야간에는 헬기가 뜰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기장에서는 인근 마을로 (불길이)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해서, 더이상 연소 확대가 안 되도록…."] 바람을 타고 불이 확산되자 산과 맞닿은 마을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한금화/부산시 기장군 : "불이 많이 번진다고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거니까 피하라고 했어요."] 대피소로 피신한 주민들은 행여 마을로 불이 번질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대피 주민 : "불나면 무조건 무섭지 우리가 다. 이번에 저렇게 산불이 크게 나는 거 처음 봤구먼."] 다행히 산불 확산 속도가 더뎌져 주택가로는 번지지 않았지만 산속 깊은 곳에서는 소방대원들이 불씨와 밤새 사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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