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에 ‘불법 환적’ 혐의…한국 선박 첫 억류
입력 2019.04.03 (19:02)
수정 2019.04.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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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선박에 정유를 불법 환적한 혐의로 한국 선적의 배가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한국 선박 가운데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어긴 셈이 되는데요,
이 배의 선장은 처음에는 북한 선박인줄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북한 배라는 사실을 알고도 정유를 옮겼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 억류돼있는 한국 선적의 유류운반선, P호입니다.
북한 선박에 정유를 불법 환적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6개월째 출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불법 환적 혐의로 한국 선박이 억류된건 P호가 처음입니다.
P 호는 지난 2017년 9월 최소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선박 두 척에 정유 4천300톤을 환적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P 호의 선장은 해경 수사 초기에는 북한 선박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북한 선박인 것을 알고도 정유를 옮겼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1월 수사를 마친 해경은 선장과 선박 관리 업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재무부의 불법환적 의심명단에 올랐던 루니스 호와 마찬가지로, P호 역시 싱가포르 회사가 실질적 운용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일부 소규모 회사들이 이름을 바꿔가며 북한과 거래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호 외에도 불법 환적이 의심돼 출항이 보류됐거나, 아예 억류된 외국 선박 5척이 현재 국내 항구에 머물고 있는 상황.
억류된지 6개월이 된 P 호는 우리 정부와 유엔 사이 협의를 거쳐 앞으로의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북한선박에 정유를 불법 환적한 혐의로 한국 선적의 배가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한국 선박 가운데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어긴 셈이 되는데요,
이 배의 선장은 처음에는 북한 선박인줄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북한 배라는 사실을 알고도 정유를 옮겼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 억류돼있는 한국 선적의 유류운반선, P호입니다.
북한 선박에 정유를 불법 환적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6개월째 출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불법 환적 혐의로 한국 선박이 억류된건 P호가 처음입니다.
P 호는 지난 2017년 9월 최소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선박 두 척에 정유 4천300톤을 환적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P 호의 선장은 해경 수사 초기에는 북한 선박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북한 선박인 것을 알고도 정유를 옮겼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1월 수사를 마친 해경은 선장과 선박 관리 업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재무부의 불법환적 의심명단에 올랐던 루니스 호와 마찬가지로, P호 역시 싱가포르 회사가 실질적 운용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일부 소규모 회사들이 이름을 바꿔가며 북한과 거래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호 외에도 불법 환적이 의심돼 출항이 보류됐거나, 아예 억류된 외국 선박 5척이 현재 국내 항구에 머물고 있는 상황.
억류된지 6개월이 된 P 호는 우리 정부와 유엔 사이 협의를 거쳐 앞으로의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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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선박에 ‘불법 환적’ 혐의…한국 선박 첫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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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4-03 19:51:33

[앵커]
북한선박에 정유를 불법 환적한 혐의로 한국 선적의 배가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한국 선박 가운데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어긴 셈이 되는데요,
이 배의 선장은 처음에는 북한 선박인줄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북한 배라는 사실을 알고도 정유를 옮겼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 억류돼있는 한국 선적의 유류운반선, P호입니다.
북한 선박에 정유를 불법 환적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6개월째 출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불법 환적 혐의로 한국 선박이 억류된건 P호가 처음입니다.
P 호는 지난 2017년 9월 최소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선박 두 척에 정유 4천300톤을 환적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P 호의 선장은 해경 수사 초기에는 북한 선박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북한 선박인 것을 알고도 정유를 옮겼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1월 수사를 마친 해경은 선장과 선박 관리 업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재무부의 불법환적 의심명단에 올랐던 루니스 호와 마찬가지로, P호 역시 싱가포르 회사가 실질적 운용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일부 소규모 회사들이 이름을 바꿔가며 북한과 거래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호 외에도 불법 환적이 의심돼 출항이 보류됐거나, 아예 억류된 외국 선박 5척이 현재 국내 항구에 머물고 있는 상황.
억류된지 6개월이 된 P 호는 우리 정부와 유엔 사이 협의를 거쳐 앞으로의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북한선박에 정유를 불법 환적한 혐의로 한국 선적의 배가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한국 선박 가운데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어긴 셈이 되는데요,
이 배의 선장은 처음에는 북한 선박인줄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북한 배라는 사실을 알고도 정유를 옮겼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 억류돼있는 한국 선적의 유류운반선, P호입니다.
북한 선박에 정유를 불법 환적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6개월째 출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불법 환적 혐의로 한국 선박이 억류된건 P호가 처음입니다.
P 호는 지난 2017년 9월 최소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선박 두 척에 정유 4천300톤을 환적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P 호의 선장은 해경 수사 초기에는 북한 선박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북한 선박인 것을 알고도 정유를 옮겼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1월 수사를 마친 해경은 선장과 선박 관리 업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재무부의 불법환적 의심명단에 올랐던 루니스 호와 마찬가지로, P호 역시 싱가포르 회사가 실질적 운용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일부 소규모 회사들이 이름을 바꿔가며 북한과 거래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호 외에도 불법 환적이 의심돼 출항이 보류됐거나, 아예 억류된 외국 선박 5척이 현재 국내 항구에 머물고 있는 상황.
억류된지 6개월이 된 P 호는 우리 정부와 유엔 사이 협의를 거쳐 앞으로의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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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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