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외길 50년 할머니

입력 2003.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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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 동안 국군병원에 입원한 군장병들을 돌보면서 자원봉사 외길을 걸어온 할머니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사람, 정인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국군병내 한 병동을 자그만 몸집의 할머니가 안방처럼 스스럼없이 들어섭니다.
병상을 일일이 다니며 환자들에게 삶은 달걀을 건네주는 손길이 따스하기만 합니다.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이정은(81살/자원봉사자): 집이 진주면 여기서 가깝네. 집에 가고싶지...
⊙기자: 올해 81살의 이정은 할머니가 병원 교회에 기거하며 이처럼 자원봉사를 한 지는 벌써 51년째.
지난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이 병원의 목사였던 부군이 숨지자 유업을 잇겠다는 생각에서 친자식들을 고아원에 맡기고 나선 것입니다.
⊙이정은(81살/자원봉사자): (한국 전쟁 때 입원환자들이) 죽을까봐 기도해 주고 빨래와 반찬도 해 주고...
⊙기자: 이런 이 할머니의 정성은 환자들의 빠른 쾌유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정화(상병/환자): 꼭 친할머니 보는 것처럼 항상 웃고 계시니까 저희 할머니처럼 괜히 뭔지 기대고 싶고 힘든 것 있으면 이야기하고 싶고...
⊙기자: 이정은 할머니의 이 같은 자원봉사 외길은 벌써 51년을 넘겨서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받은 입원 환자는 수만 명에 이릅니다.
자식들의 부양도 마다하고 나선 할머니의 한결 같은 자원봉사의 힘이 각박해진 세상을 따스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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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봉사 외길 50년 할머니
    • 입력 2003-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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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 동안 국군병원에 입원한 군장병들을 돌보면서 자원봉사 외길을 걸어온 할머니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사람, 정인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국군병내 한 병동을 자그만 몸집의 할머니가 안방처럼 스스럼없이 들어섭니다. 병상을 일일이 다니며 환자들에게 삶은 달걀을 건네주는 손길이 따스하기만 합니다.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이정은(81살/자원봉사자): 집이 진주면 여기서 가깝네. 집에 가고싶지... ⊙기자: 올해 81살의 이정은 할머니가 병원 교회에 기거하며 이처럼 자원봉사를 한 지는 벌써 51년째. 지난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이 병원의 목사였던 부군이 숨지자 유업을 잇겠다는 생각에서 친자식들을 고아원에 맡기고 나선 것입니다. ⊙이정은(81살/자원봉사자): (한국 전쟁 때 입원환자들이) 죽을까봐 기도해 주고 빨래와 반찬도 해 주고... ⊙기자: 이런 이 할머니의 정성은 환자들의 빠른 쾌유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정화(상병/환자): 꼭 친할머니 보는 것처럼 항상 웃고 계시니까 저희 할머니처럼 괜히 뭔지 기대고 싶고 힘든 것 있으면 이야기하고 싶고... ⊙기자: 이정은 할머니의 이 같은 자원봉사 외길은 벌써 51년을 넘겨서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받은 입원 환자는 수만 명에 이릅니다. 자식들의 부양도 마다하고 나선 할머니의 한결 같은 자원봉사의 힘이 각박해진 세상을 따스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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