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10여 명 부상…‘산불 공포’에 빠진 여행객·환자들

입력 2019.04.05 (21:10) 수정 2019.04.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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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의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인명피해입니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건 사망자 1명, 크고 작은 부상자가 10여 명입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 병원의 환자들은 공포감이 더 컸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갑자기 닥친 산불에 사방에서 시뻘건 불길에 치솟습니다.

민가는 속절없이 불타고, 주민들은 겨우 옷가지만 챙겨,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모두가 정신 없던 사이 산불 사망자도 한 명 생겼습니다.

[사망자 유족 : "응급실에서 만난 게 처음인데요. 만났을 때 벌써 연기를 많이 마셔서 얼굴이 다 까맣게 됐어요."]

크고 작은 부상자도 10 여 명에 이릅니다.

불길을 피해 뿔뿔히 흩어지고 피신하는 과정에 여기저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재성/부상 가족 보호자 : "남동생 같은 경우는 다리도 좀 파이고 엉망이죠, 뭐. 어머니도 머리도 좀 타고 이런 정도였으니까 상당히 심각한 상태였었는데..."]

세찬 불길이 다가오자, 병원과 요양원에 있던 환자들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겨우 대피했습니다.

[김용건/환자 : "자다가요, 불이 났다고 빨리 옮겨야 한다고 그래서 일어나 나왔습니다."]

숙소에서 오도가도 못하던 관광객들은 산불이 코 앞까지 닥치자 허둥지둥 대피행렬에 나섰습니다.

갑작스런 대피 안내에 여행길은 곧 고생길이 됐습니다.

[신재두/관광객 : "휴가차 집사람하고 여행왔는데 이런 일이 이런 상황이 발생된거죠.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한밤중에 들이닥친 산불은 말 그대로 공포의 도가니였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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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명 사망·10여 명 부상…‘산불 공포’에 빠진 여행객·환자들
    • 입력 2019-04-05 21:12:16
    • 수정2019-04-05 22:20:15
    뉴스 9
[앵커]

이번 산불의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인명피해입니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건 사망자 1명, 크고 작은 부상자가 10여 명입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 병원의 환자들은 공포감이 더 컸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갑자기 닥친 산불에 사방에서 시뻘건 불길에 치솟습니다.

민가는 속절없이 불타고, 주민들은 겨우 옷가지만 챙겨,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모두가 정신 없던 사이 산불 사망자도 한 명 생겼습니다.

[사망자 유족 : "응급실에서 만난 게 처음인데요. 만났을 때 벌써 연기를 많이 마셔서 얼굴이 다 까맣게 됐어요."]

크고 작은 부상자도 10 여 명에 이릅니다.

불길을 피해 뿔뿔히 흩어지고 피신하는 과정에 여기저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재성/부상 가족 보호자 : "남동생 같은 경우는 다리도 좀 파이고 엉망이죠, 뭐. 어머니도 머리도 좀 타고 이런 정도였으니까 상당히 심각한 상태였었는데..."]

세찬 불길이 다가오자, 병원과 요양원에 있던 환자들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겨우 대피했습니다.

[김용건/환자 : "자다가요, 불이 났다고 빨리 옮겨야 한다고 그래서 일어나 나왔습니다."]

숙소에서 오도가도 못하던 관광객들은 산불이 코 앞까지 닥치자 허둥지둥 대피행렬에 나섰습니다.

갑작스런 대피 안내에 여행길은 곧 고생길이 됐습니다.

[신재두/관광객 : "휴가차 집사람하고 여행왔는데 이런 일이 이런 상황이 발생된거죠.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한밤중에 들이닥친 산불은 말 그대로 공포의 도가니였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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