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채용’ KT 본사 등 3곳 또 압수수색…“추가자료 확보”

입력 2019.04.10 (12:22) 수정 2019.04.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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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KT 본사를 또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엔 고졸공채 사원들이 관련된 KT 자회사가 새로 포함됐는데요.

고졸 공채 채용에 전직 KT 노조위원장의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어 이 부분을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오전 압수수색을 한 곳은 모두 3곳.

경기도 성남의 KT 본사와 광화문 지사의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그리고 KT 자회사입니다.

[KT 광화문 지사 직원/음성변조 : "다만 얘기 드릴 수 있는 건, 지금 압수수색은 끝나고 아까 나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1월 KT 성남 본사와 광화문지사 압수수색에 이어 이번이 KT 사옥 두 번째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이 새로 주목하는 부분은 김성태 의원의 딸 부정 채용 의혹이 제기된 대졸 공채와는 별도로 이뤄진 고졸 공채입니다.

검찰은 당시 고졸 공채로 합격한 직원들이 주로 근무하는 KT 자회사에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자회사는 KT서비스 북부로, 고졸 공채에서 특혜를 받은 4명 중 일부가 속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이들 고졸 공채 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서유열 전 KT 사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고졸공채 부정채용자 4명 중 2명은 전 노조위원장인 정 모 씨의 청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까지 정 씨를 불러 당시 부정 청탁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했습니다.

2012년 KT 채용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은 김성태 의원과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또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계열사인 KTDS의 김종선 전 사장 등이지만 모두 대졸공채였습니다.

검찰이 고졸 공채 부정과 관련이 있는 KT 자회사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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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채용’ KT 본사 등 3곳 또 압수수색…“추가자료 확보”
    • 입력 2019-04-10 12:23:42
    • 수정2019-04-10 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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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KT 본사를 또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엔 고졸공채 사원들이 관련된 KT 자회사가 새로 포함됐는데요.

고졸 공채 채용에 전직 KT 노조위원장의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어 이 부분을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오전 압수수색을 한 곳은 모두 3곳.

경기도 성남의 KT 본사와 광화문 지사의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그리고 KT 자회사입니다.

[KT 광화문 지사 직원/음성변조 : "다만 얘기 드릴 수 있는 건, 지금 압수수색은 끝나고 아까 나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1월 KT 성남 본사와 광화문지사 압수수색에 이어 이번이 KT 사옥 두 번째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이 새로 주목하는 부분은 김성태 의원의 딸 부정 채용 의혹이 제기된 대졸 공채와는 별도로 이뤄진 고졸 공채입니다.

검찰은 당시 고졸 공채로 합격한 직원들이 주로 근무하는 KT 자회사에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자회사는 KT서비스 북부로, 고졸 공채에서 특혜를 받은 4명 중 일부가 속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이들 고졸 공채 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서유열 전 KT 사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고졸공채 부정채용자 4명 중 2명은 전 노조위원장인 정 모 씨의 청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까지 정 씨를 불러 당시 부정 청탁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했습니다.

2012년 KT 채용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은 김성태 의원과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또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계열사인 KTDS의 김종선 전 사장 등이지만 모두 대졸공채였습니다.

검찰이 고졸 공채 부정과 관련이 있는 KT 자회사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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