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패스트트랙 추인…바른미래당 진통 끝 ‘1표 차’ 통과

입력 2019.04.23 (18:59) 수정 2019.04.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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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법 등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이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의원총회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에선 단 '한 표' 차이로 합의안이 가까스로 추인됐는데, 이 때문에 바른정당계에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 추인을 놓고 소집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시작부터 이견이 나왔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당헌에 의원총회는 공개로 돼 있고요."]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하나도 남김없이 다 공개하겠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에서는 표결이 세 차례나 이뤄졌습니다.

첫 표결은 개표조차 못 했고, 그 이후엔 추인에 필요한 정족수를 과반으로 할지, 2/3 찬성으로 할지 표결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표결에서 찬성 12대 반대 11로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찬 반, 단 한 표 차였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큰 획을 그었다."]

그간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해온 바른정당계에선 거센 반발이 나왔습니다.

특히 그간 말을 아껴오던 유승민 의원이 당 진로를 고민하겠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 "한 표 차이로 표결해야 하는 당의 현실에 굉장히 자괴감이 들고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 동지들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그간 탈당설이 나돌던 이언주 의원은 폭거라며,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논의 국면에서 그간 눌러왔던 당내 갈등이 폭발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평화당은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을 무리 없이 추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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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4당 패스트트랙 추인…바른미래당 진통 끝 ‘1표 차’ 통과
    • 입력 2019-04-23 19:02:33
    • 수정2019-04-23 19: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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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법 등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이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의원총회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에선 단 '한 표' 차이로 합의안이 가까스로 추인됐는데, 이 때문에 바른정당계에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 추인을 놓고 소집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시작부터 이견이 나왔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당헌에 의원총회는 공개로 돼 있고요."]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하나도 남김없이 다 공개하겠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에서는 표결이 세 차례나 이뤄졌습니다.

첫 표결은 개표조차 못 했고, 그 이후엔 추인에 필요한 정족수를 과반으로 할지, 2/3 찬성으로 할지 표결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표결에서 찬성 12대 반대 11로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찬 반, 단 한 표 차였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큰 획을 그었다."]

그간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해온 바른정당계에선 거센 반발이 나왔습니다.

특히 그간 말을 아껴오던 유승민 의원이 당 진로를 고민하겠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 "한 표 차이로 표결해야 하는 당의 현실에 굉장히 자괴감이 들고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 동지들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그간 탈당설이 나돌던 이언주 의원은 폭거라며,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논의 국면에서 그간 눌러왔던 당내 갈등이 폭발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평화당은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을 무리 없이 추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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