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세균.곰팡이 득실

입력 2003.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봄철의 복병 황사에 온갖 먼지와 세균이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좀더 자세히 조사해 보니 그 정도가 아주 심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로 도심 전체는 뿌연 먼지 속에 파묻힙니다.
이런 황사철이 되면 병원에는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추원오(내과 전문의): 평소보다도 감기 환자나 천식환자들이 수도 늘어날 뿐더러 치료기간이 지속되고.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 1년 동안 황사성분을 분석한 결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가 황사에 33%나 차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 온 황사 1그램에는 발원지인 중국 토양에서보다 세균은 43배, 곰팡이는 314배 이상 많았고 평상시 우리 공기 중의 세균과 곰팡이보다도 각각 6배와 14배가 많았습니다.
황사는 인체뿐만 아니라 농작물 생육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쳐 이런 비닐하우스 재배농작물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선 햇빛이 투과하는 양을 줄이고 잎사귀 등에 황사가 붙어 광합성을 막아 농작물 수확의 10%까지 줄어듭니다.
⊙허수범(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작물이 웃자라고 그에 따라 수량이 감소되며 축산에 있어서는 호흡기질병 등 가축질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황사철에는 비닐하우스 환기를 막고 자주 물을 뿌려 황사를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사에 세균.곰팡이 득실
    • 입력 2003-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봄철의 복병 황사에 온갖 먼지와 세균이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좀더 자세히 조사해 보니 그 정도가 아주 심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로 도심 전체는 뿌연 먼지 속에 파묻힙니다. 이런 황사철이 되면 병원에는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추원오(내과 전문의): 평소보다도 감기 환자나 천식환자들이 수도 늘어날 뿐더러 치료기간이 지속되고.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 1년 동안 황사성분을 분석한 결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가 황사에 33%나 차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 온 황사 1그램에는 발원지인 중국 토양에서보다 세균은 43배, 곰팡이는 314배 이상 많았고 평상시 우리 공기 중의 세균과 곰팡이보다도 각각 6배와 14배가 많았습니다. 황사는 인체뿐만 아니라 농작물 생육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쳐 이런 비닐하우스 재배농작물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선 햇빛이 투과하는 양을 줄이고 잎사귀 등에 황사가 붙어 광합성을 막아 농작물 수확의 10%까지 줄어듭니다. ⊙허수범(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작물이 웃자라고 그에 따라 수량이 감소되며 축산에 있어서는 호흡기질병 등 가축질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황사철에는 비닐하우스 환기를 막고 자주 물을 뿌려 황사를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