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후세인 떠나도 진격하나

입력 2003.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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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후세인의 망명 여부에 관계없이 이라크 공격의사를 밝힌 것은 국익을 위해서 중동패권을 장악하겠다는 그런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공격명분은 후세인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해체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입니다.
진정한 목표는 바로 이라크 내 친미정권 수립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은 이라크 국민들이 자유롭고 풍요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도울 것입니다.
⊙기자: 이를 위해 전후 이라크에 일정기간 군대를 주둔시켜 군정을 실시한다는 것이 미국의 방침입니다.
동시에 이라크 야당과 반체제인사를 동원해 친미정권 수립을 추진한다는 복안입니다.
미국은 일단 친미정권이 수립되면 이를 발판으로 중동의 패권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식 민주주의 수치를 명분으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 지역 강국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자유와 평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기자: 이렇게 중동패권을 잡을 경우 세계 2위 매장량의 이라크 석유는 물론 중동 전체의 석유 자원이 미국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됩니다.
프랑스와 러시아가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것도 석유 이권과 관련있다는 것이 일치된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전후 이라크 처리와 석유 이권 확보를 놓고 미국, 영국과 반전 국가 연합간에 치열한 외교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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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후세인 떠나도 진격하나
    • 입력 2003-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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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후세인의 망명 여부에 관계없이 이라크 공격의사를 밝힌 것은 국익을 위해서 중동패권을 장악하겠다는 그런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공격명분은 후세인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해체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입니다. 진정한 목표는 바로 이라크 내 친미정권 수립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은 이라크 국민들이 자유롭고 풍요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도울 것입니다. ⊙기자: 이를 위해 전후 이라크에 일정기간 군대를 주둔시켜 군정을 실시한다는 것이 미국의 방침입니다. 동시에 이라크 야당과 반체제인사를 동원해 친미정권 수립을 추진한다는 복안입니다. 미국은 일단 친미정권이 수립되면 이를 발판으로 중동의 패권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식 민주주의 수치를 명분으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 지역 강국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자유와 평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기자: 이렇게 중동패권을 잡을 경우 세계 2위 매장량의 이라크 석유는 물론 중동 전체의 석유 자원이 미국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됩니다. 프랑스와 러시아가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것도 석유 이권과 관련있다는 것이 일치된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전후 이라크 처리와 석유 이권 확보를 놓고 미국, 영국과 반전 국가 연합간에 치열한 외교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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