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만 노린다…‘손목치기’ 상습 사기 50대 구속
입력 2019.05.01 (21:37)
수정 2019.05.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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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목길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친 뒤 합의금을 받아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인데, 피해 운전자가 별다른 신고 없이 쉽게 합의하도록 '파스 값'을 달라며 비교적 소액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이면도로.
지나가던 남성과 부딪혀 차를 세웠지만, 이내 수상함을 느낍니다.
[피해차량 탑승자/음성변조 : "(뭐야 저 사람!) 자기가 들이댔어, 나 봤어. 손 아프대. (들이댔어?) 어, 들이댔어."]
피해차량 탑승자의 의심에 결국 미수에 그쳤지만, 쉽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도 있습니다.
이면도로를 걷던 남성이 마주 오던 고급 외제차에 빠르게 팔을 뻗더니 부딪힌 손목을 감싸 쥡니다.
놀란 운전자가 차에 내려 남성을 살펴보지만, 두 사람은 합의한 듯 금세 자리를 뜹니다.
이 남성이 운전자한테 받아낸 건, 파스 값 명목의 단돈 3만 원.
58살 오 모 씨는 이렇게 주로 강남 일대 고급외제차를 상대로, 최근 2년간 39차례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연옥/서울 강남경찰서 교통범죄팀장 : "(뺑소니 사고) 자진신고철에 파스 값을 요구하는 사고가 많이 있어서 동일범으로 생각을 하고 계속 추적을 해서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인데, 요즈음엔 이렇게 10만 원이 넘지 않는 소액을 요구해, 피해 운전자가 쉽게 합의하도록 유도하는 게 특징입니다.
경찰은 가벼운 사고라도 상대의 고의성이 의심되면 신고하고, 차량 블랙박스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골목길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친 뒤 합의금을 받아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인데, 피해 운전자가 별다른 신고 없이 쉽게 합의하도록 '파스 값'을 달라며 비교적 소액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이면도로.
지나가던 남성과 부딪혀 차를 세웠지만, 이내 수상함을 느낍니다.
[피해차량 탑승자/음성변조 : "(뭐야 저 사람!) 자기가 들이댔어, 나 봤어. 손 아프대. (들이댔어?) 어, 들이댔어."]
피해차량 탑승자의 의심에 결국 미수에 그쳤지만, 쉽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도 있습니다.
이면도로를 걷던 남성이 마주 오던 고급 외제차에 빠르게 팔을 뻗더니 부딪힌 손목을 감싸 쥡니다.
놀란 운전자가 차에 내려 남성을 살펴보지만, 두 사람은 합의한 듯 금세 자리를 뜹니다.
이 남성이 운전자한테 받아낸 건, 파스 값 명목의 단돈 3만 원.
58살 오 모 씨는 이렇게 주로 강남 일대 고급외제차를 상대로, 최근 2년간 39차례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연옥/서울 강남경찰서 교통범죄팀장 : "(뺑소니 사고) 자진신고철에 파스 값을 요구하는 사고가 많이 있어서 동일범으로 생각을 하고 계속 추적을 해서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인데, 요즈음엔 이렇게 10만 원이 넘지 않는 소액을 요구해, 피해 운전자가 쉽게 합의하도록 유도하는 게 특징입니다.
경찰은 가벼운 사고라도 상대의 고의성이 의심되면 신고하고, 차량 블랙박스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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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차만 노린다…‘손목치기’ 상습 사기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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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1 21:43:11
- 수정2019-05-01 21:57:10
[앵커]
골목길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친 뒤 합의금을 받아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인데, 피해 운전자가 별다른 신고 없이 쉽게 합의하도록 '파스 값'을 달라며 비교적 소액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이면도로.
지나가던 남성과 부딪혀 차를 세웠지만, 이내 수상함을 느낍니다.
[피해차량 탑승자/음성변조 : "(뭐야 저 사람!) 자기가 들이댔어, 나 봤어. 손 아프대. (들이댔어?) 어, 들이댔어."]
피해차량 탑승자의 의심에 결국 미수에 그쳤지만, 쉽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도 있습니다.
이면도로를 걷던 남성이 마주 오던 고급 외제차에 빠르게 팔을 뻗더니 부딪힌 손목을 감싸 쥡니다.
놀란 운전자가 차에 내려 남성을 살펴보지만, 두 사람은 합의한 듯 금세 자리를 뜹니다.
이 남성이 운전자한테 받아낸 건, 파스 값 명목의 단돈 3만 원.
58살 오 모 씨는 이렇게 주로 강남 일대 고급외제차를 상대로, 최근 2년간 39차례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연옥/서울 강남경찰서 교통범죄팀장 : "(뺑소니 사고) 자진신고철에 파스 값을 요구하는 사고가 많이 있어서 동일범으로 생각을 하고 계속 추적을 해서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인데, 요즈음엔 이렇게 10만 원이 넘지 않는 소액을 요구해, 피해 운전자가 쉽게 합의하도록 유도하는 게 특징입니다.
경찰은 가벼운 사고라도 상대의 고의성이 의심되면 신고하고, 차량 블랙박스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골목길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친 뒤 합의금을 받아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인데, 피해 운전자가 별다른 신고 없이 쉽게 합의하도록 '파스 값'을 달라며 비교적 소액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이면도로.
지나가던 남성과 부딪혀 차를 세웠지만, 이내 수상함을 느낍니다.
[피해차량 탑승자/음성변조 : "(뭐야 저 사람!) 자기가 들이댔어, 나 봤어. 손 아프대. (들이댔어?) 어, 들이댔어."]
피해차량 탑승자의 의심에 결국 미수에 그쳤지만, 쉽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도 있습니다.
이면도로를 걷던 남성이 마주 오던 고급 외제차에 빠르게 팔을 뻗더니 부딪힌 손목을 감싸 쥡니다.
놀란 운전자가 차에 내려 남성을 살펴보지만, 두 사람은 합의한 듯 금세 자리를 뜹니다.
이 남성이 운전자한테 받아낸 건, 파스 값 명목의 단돈 3만 원.
58살 오 모 씨는 이렇게 주로 강남 일대 고급외제차를 상대로, 최근 2년간 39차례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연옥/서울 강남경찰서 교통범죄팀장 : "(뺑소니 사고) 자진신고철에 파스 값을 요구하는 사고가 많이 있어서 동일범으로 생각을 하고 계속 추적을 해서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인데, 요즈음엔 이렇게 10만 원이 넘지 않는 소액을 요구해, 피해 운전자가 쉽게 합의하도록 유도하는 게 특징입니다.
경찰은 가벼운 사고라도 상대의 고의성이 의심되면 신고하고, 차량 블랙박스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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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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