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노사 ‘평행선’…마을버스 570여 대도 파업

입력 2019.05.14 (21:05) 수정 2019.05.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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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지역별로 보면 버스파업 규모가 큰 곳이 부산입니다.

부산은 협상이 결렬되면 마을버스까지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부산 시민들 우려가 클 것 같습니다.

규모가 큰 버스파업이 현실화될 수도 있고요.

취재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부산의 한 교차로 주변 버스 정류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버스 노사의 막판 협상 결과에 따라 당장 내일(15일) 새벽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스 노사간 막판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내일(15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기 때문인데요.

부산시는 전면 파업때 시내버스 144개 노선 2천5백여 대, 마을버스 132개 노선 570여 대가 멈춰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부산지역 버스 노사 협상은 오후 3시 반부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시내버스의 경우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근무 형태에 양측이 입장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주 5일씩 월 평균 22일 근무를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월 24일 근무를 제안하며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근무형태 변경과 연계해 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 10.9 %를 사측이 어느 정도 수용할지도 핵심 쟁점입니다.

마을 버스의 경우 최저임금 적용 문제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전세버스 등 350여 대를 교통 취약지역부터 투입해 버스 정류장과 도시철도역을 무료로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도시철도와 경전철, 동해선 열차도 증편해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치하는데요.

대체 교통수단을 총동원해도 평소 버스 운송 능력의 6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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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버스노사 ‘평행선’…마을버스 570여 대도 파업
    • 입력 2019-05-14 21:08:37
    • 수정2019-05-14 2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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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지역별로 보면 버스파업 규모가 큰 곳이 부산입니다.

부산은 협상이 결렬되면 마을버스까지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부산 시민들 우려가 클 것 같습니다.

규모가 큰 버스파업이 현실화될 수도 있고요.

취재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부산의 한 교차로 주변 버스 정류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버스 노사의 막판 협상 결과에 따라 당장 내일(15일) 새벽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스 노사간 막판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내일(15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기 때문인데요.

부산시는 전면 파업때 시내버스 144개 노선 2천5백여 대, 마을버스 132개 노선 570여 대가 멈춰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부산지역 버스 노사 협상은 오후 3시 반부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시내버스의 경우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근무 형태에 양측이 입장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주 5일씩 월 평균 22일 근무를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월 24일 근무를 제안하며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근무형태 변경과 연계해 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 10.9 %를 사측이 어느 정도 수용할지도 핵심 쟁점입니다.

마을 버스의 경우 최저임금 적용 문제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전세버스 등 350여 대를 교통 취약지역부터 투입해 버스 정류장과 도시철도역을 무료로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도시철도와 경전철, 동해선 열차도 증편해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치하는데요.

대체 교통수단을 총동원해도 평소 버스 운송 능력의 6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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