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 부국팀 관계자 이번주 소환

입력 2003.03.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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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구속한 검찰은 지난 97년 대선 과정에서 이른바 세풍사건을 기획한 한나라당 사조직 관계자들을 이번 주부터 소환할 방침입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구속한 검찰은 수사 초점을 세풍사건의 배후에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 전 차장과 서상목 전 의원 등이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선거대책본부 기획본부장이었던 서 씨와 국세청의 고위 공직자였던 이 씨 두 사람이 이를 주도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특히 대선 직전인 지난 97년 9월 한나라당의 사조직인 부국팀이 국세청과 당시 안기부를 동원해 자금난을 타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백대 모금 대상기업의 리스트 역시 부국팀에서 사전에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부국팀 기획팀장 성 모씨를 이번 주 중 소환해 보고서를 작성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석희 전 차장이 구속된 이상 그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소환에 불응해 온 성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석희 전 차장을 상대로 166억원 외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70억원의 모금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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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풍' 부국팀 관계자 이번주 소환
    • 입력 2003-03-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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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구속한 검찰은 지난 97년 대선 과정에서 이른바 세풍사건을 기획한 한나라당 사조직 관계자들을 이번 주부터 소환할 방침입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구속한 검찰은 수사 초점을 세풍사건의 배후에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 전 차장과 서상목 전 의원 등이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선거대책본부 기획본부장이었던 서 씨와 국세청의 고위 공직자였던 이 씨 두 사람이 이를 주도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특히 대선 직전인 지난 97년 9월 한나라당의 사조직인 부국팀이 국세청과 당시 안기부를 동원해 자금난을 타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백대 모금 대상기업의 리스트 역시 부국팀에서 사전에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부국팀 기획팀장 성 모씨를 이번 주 중 소환해 보고서를 작성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석희 전 차장이 구속된 이상 그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소환에 불응해 온 성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석희 전 차장을 상대로 166억원 외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70억원의 모금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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