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바그다드 진군 계속

⊙앵커: 연합군은 오늘도 바그다드를 향한 진군을 계속했습니다마는 이라크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그 속도는 많이 더뎌졌습니다.
오늘의 전황,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영 연합군은 오늘 바그다드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바그다드 진군의 선봉에 미 3보병사단 7기갑여단은 바그다드 남쪽 70km 지점까지 진격했습니다.
바그다드 외곽에 포진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본진과는 불과 30km 떨어진 곳으로 바그다드 일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군은 본격적인 시가전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공화국 수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그다드 남부 외곽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연합군은 조만간 바그다드 공략을 위해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카르발라와 바그다드를 잇는 전선을 구축해 병력 6만명과 탱크 400대, 아파치 헬기 100대를 총집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 101공수사단은 서쪽의 비전투지역으로 우회해 바그다드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격속도는 상당히 느려졌습니다.
이라크 북부에 있는 미 보병 4사단 소속 특수부대원 300여 명이 술라이마니야 등지에 투입돼 전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행장 두 곳을 점령한 서부에서도 특수부대를 통한 바그다드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그다드 진입 작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남부에서는 여전히 이라크군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3보병사단은 나시리야에서, 바스라와 움카스르에서는 미 해병대와 영국 특수부대가 이라크 잔류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습니다.
개전 엿새째 시간이 지날수록 전쟁은 양측의 총력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