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초 만에 침몰”…구조자·목격자가 증언하는 사고 상황

입력 2019.05.30 (21:37) 수정 2019.06.0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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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구조자와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 증언을 통해 파악해보겠습니다.

7초 만에 침몰했다고 합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유람선과 부딪힌 대형 크루즈 선박이 강변에 묶여 있습니다.

선체 앞부분 오른쪽에 충돌 흔적이 선명합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1시간 가량의 야경 관람을 마친 뒤 선착장으로 들어가던 순간 뒤따라 오던 크루즈선과의 간격이 좁혀졌습니다.

구조자 중 한 명은 "큰 유람선이 다가와 설마 우리를 (들이)받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두 배가 부딪히고 전복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충돌 후 유람선은 순식간에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한 목격자는 사고 유람선과 불과 50여 미터 뒤에서 다른 유람선을 타고 있었는데,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나 침몰 과정을 제대로 볼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예찬/인근 유람선 탑승자 : "물살이 너무 세고 비바람이 많이 몰아쳐서 기상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다른 유람선 선장은 사고 이후 '사람이 물에 빠졌으니 모든 사람이 도와달라'는 방송에 따라 구조 작업을 도왔고, 여성 2명이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

체감기온 영하의 차가운 물속에서 필사적으로 버틴 끝에 생명을 건진 겁니다.

사고현장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안개도 껴 있습니다.

수색 구조작업이 그만큼 지장을 받으면서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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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초 만에 침몰”…구조자·목격자가 증언하는 사고 상황
    • 입력 2019-05-30 21:49:42
    • 수정2019-06-02 01:12:51
    뉴스 9
[앵커]

사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구조자와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 증언을 통해 파악해보겠습니다.

7초 만에 침몰했다고 합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유람선과 부딪힌 대형 크루즈 선박이 강변에 묶여 있습니다.

선체 앞부분 오른쪽에 충돌 흔적이 선명합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1시간 가량의 야경 관람을 마친 뒤 선착장으로 들어가던 순간 뒤따라 오던 크루즈선과의 간격이 좁혀졌습니다.

구조자 중 한 명은 "큰 유람선이 다가와 설마 우리를 (들이)받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두 배가 부딪히고 전복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충돌 후 유람선은 순식간에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한 목격자는 사고 유람선과 불과 50여 미터 뒤에서 다른 유람선을 타고 있었는데,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나 침몰 과정을 제대로 볼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예찬/인근 유람선 탑승자 : "물살이 너무 세고 비바람이 많이 몰아쳐서 기상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다른 유람선 선장은 사고 이후 '사람이 물에 빠졌으니 모든 사람이 도와달라'는 방송에 따라 구조 작업을 도왔고, 여성 2명이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

체감기온 영하의 차가운 물속에서 필사적으로 버틴 끝에 생명을 건진 겁니다.

사고현장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안개도 껴 있습니다.

수색 구조작업이 그만큼 지장을 받으면서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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