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우의 수!” 16강 길목 승리 절실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내일 새벽 16강 진출을 놓고 강호 아르헨티나와 운명의 대결을 펼칩니다.

비겨도 탈락할 수도 있어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아공을 꺾고 희망을 쏘아 올린 20세 이하 대표팀.

하지만 16강으로 가는 길은 험난해졌습니다.

1승 1패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현재 포르투갈에 골 득실에서 앞선 조 2위입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마지막 상대가 최하위 남아공이라 안심할 수 없습니다.

조 3위로 밀릴 경우 6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티켓 경쟁도 녹록지 않습니다.

A조 3위인 폴란드와 B조 3위 에콰도르, D조 3위 나이지리아가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거뒀습니다.

골득실에서 뒤지는 우리나라는 E조 말리와 파나마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비겨도 탈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는 2년 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꺾고 16강을 확정지은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 "승리도 해 봤고 패배도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경기장에서 90분 뛸 수 있게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르헨티나를 이기기 위해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던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져야 합니다.

골키퍼 이광연을 중심으로 스리백 수비가 두 경기 일곱 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매서운 공격도 막아내야 합니다.

또 다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 대표팀.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