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돼지열병 방역 점검…“북한 인접 10개 시군 특별관리”

입력 2019.06.01 (19:03) 수정 2019.06.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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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멧돼지 등을 통해 남쪽에도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강화도 접경 지역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정부는 북한과 맞닿은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강화도 북한 접경 지역의 한 양돈 농장을 방문해, 울타리와 소독시설 등 돼지열병 방역 상황을 점했습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장으로부터 관계부처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대책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총리는 이어, 인근 군부대에서 멧돼지 이동을 감시할 수 있는 적외선 장비와 잔반 처리 시설 등을 둘러봤습니다.

이 총리는 북쪽의 멧돼지가 물길로 유입돼 병을 옮길 수 있다며, 특히 한강하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북한과 맞닿은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접경지역 내 모든 농가와 도축장을 집중 소독하고, 주요 도로에는 거점소독시설이 설치됩니다.

또 농가마다 혈청 검사를 실시해, 오는 7일까지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큰 만큼 포획틀과 울타리 설치도 이달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방역 체계를 갖추지 못해 병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통일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 지원 의사를 밝혔고, 북한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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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 돼지열병 방역 점검…“북한 인접 10개 시군 특별관리”
    • 입력 2019-06-01 19:04:38
    • 수정2019-06-01 1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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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멧돼지 등을 통해 남쪽에도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강화도 접경 지역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정부는 북한과 맞닿은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강화도 북한 접경 지역의 한 양돈 농장을 방문해, 울타리와 소독시설 등 돼지열병 방역 상황을 점했습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장으로부터 관계부처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대책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총리는 이어, 인근 군부대에서 멧돼지 이동을 감시할 수 있는 적외선 장비와 잔반 처리 시설 등을 둘러봤습니다.

이 총리는 북쪽의 멧돼지가 물길로 유입돼 병을 옮길 수 있다며, 특히 한강하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북한과 맞닿은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접경지역 내 모든 농가와 도축장을 집중 소독하고, 주요 도로에는 거점소독시설이 설치됩니다.

또 농가마다 혈청 검사를 실시해, 오는 7일까지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큰 만큼 포획틀과 울타리 설치도 이달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방역 체계를 갖추지 못해 병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통일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 지원 의사를 밝혔고, 북한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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