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나 했더니 수출 6개월째 추락…무역분쟁에 장기화 되나?

입력 2019.06.01 (21:19) 수정 2019.06.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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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미중 무역갈등은 우리나라 수출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잠시 회복되는가 싶던 수출이 다시 감소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벌써 여섯 달째 수출 감소세입니다.​

​무역 갈등이 커지면서 전망도 어두운 상황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5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4% 줄었습니다.

수출 감소는 여섯 달째, 3월과 4월에는 그나마 줄어들던 감소 폭이 5월 들어 다시 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 :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서 중국 경기가 안 좋고,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또 교역 성장세가 둔화되고 하는 요인 때문에…."]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와 제조업 부진 때문에 우리 부품 판매가 어려움을 겪어 대 중국 수출은 20.1%나 줄었습니다.

독일 등 유럽 국가도 동반 부진에 빠져 대 EU 수출 역시 12.6% 감소했습니다.

상품별로 보면 중국의 영향이 큰 석유화학 수출이 16.2% 줄었고 D램 가격은 반값이 돼 반도체 수출도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반도체 단가가 반등하고 중국의 경기 부양이 본격화되면 수출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전이 본격 시작되는 등 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 위원 : "협상이 타결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인 타결이 아니라 완화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우리 수출이 더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음에…."]

수출이 줄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63%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 83개월 이어오던 경상수지 흑자 행진마저 4월에 이미 중단됐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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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복되나 했더니 수출 6개월째 추락…무역분쟁에 장기화 되나?
    • 입력 2019-06-01 21:22:11
    • 수정2019-06-01 2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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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미중 무역갈등은 우리나라 수출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잠시 회복되는가 싶던 수출이 다시 감소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벌써 여섯 달째 수출 감소세입니다.​

​무역 갈등이 커지면서 전망도 어두운 상황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5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4% 줄었습니다.

수출 감소는 여섯 달째, 3월과 4월에는 그나마 줄어들던 감소 폭이 5월 들어 다시 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 :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서 중국 경기가 안 좋고,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또 교역 성장세가 둔화되고 하는 요인 때문에…."]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와 제조업 부진 때문에 우리 부품 판매가 어려움을 겪어 대 중국 수출은 20.1%나 줄었습니다.

독일 등 유럽 국가도 동반 부진에 빠져 대 EU 수출 역시 12.6% 감소했습니다.

상품별로 보면 중국의 영향이 큰 석유화학 수출이 16.2% 줄었고 D램 가격은 반값이 돼 반도체 수출도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반도체 단가가 반등하고 중국의 경기 부양이 본격화되면 수출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전이 본격 시작되는 등 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 위원 : "협상이 타결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인 타결이 아니라 완화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우리 수출이 더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음에…."]

수출이 줄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63%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 83개월 이어오던 경상수지 흑자 행진마저 4월에 이미 중단됐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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