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차선…알고보니 부실 공사
입력 2019.06.05 (07:38)
수정 2019.06.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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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오거나 밤이 되면 유독 보이지 않는 차선 탓에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 해보셨을 텐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업체끼리 나눠먹기식 저가 공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도색 작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밤, 도로 위 차선이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불을 비춰도 눈에 띄지 않는 차선에 운전자들은 애를 먹습니다.
[김병택/전주시 : "비 오거나 날이 궂을 때, 또 해가 떨어진 어스름한 시간에 진짜로 위험합니다. 잘 안 보여서."]
전북 전주의 한 도로.
여섯 달 전 차선 도색을 한 구간인데 표면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차선 밝기를 나타내는 휘도는 기준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실 공사가 이뤄진 겁니다.
부실 도색이 이뤄진 한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선 일부가 산산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업체들이 전주시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차선 도색 공사 24건을 따낸 뒤, 무면허 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긴 겁니다.
전체 공사비는 21억 5천만 원.
이 가운데 6억 2천만 원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저가 공사 탓에 자재도 엉망이었습니다.
[황호철/전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선 도색의 시공 방법이나 유형들이 거의 비슷한 사례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자체에도 확대를 해서…."]
경찰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색업체 대표와 불법 하도급 업자 등 29명을 적발하고, 현장 확인도 않고 준공 승인을 해준 전주시 공무원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비가 오거나 밤이 되면 유독 보이지 않는 차선 탓에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 해보셨을 텐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업체끼리 나눠먹기식 저가 공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도색 작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밤, 도로 위 차선이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불을 비춰도 눈에 띄지 않는 차선에 운전자들은 애를 먹습니다.
[김병택/전주시 : "비 오거나 날이 궂을 때, 또 해가 떨어진 어스름한 시간에 진짜로 위험합니다. 잘 안 보여서."]
전북 전주의 한 도로.
여섯 달 전 차선 도색을 한 구간인데 표면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차선 밝기를 나타내는 휘도는 기준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실 공사가 이뤄진 겁니다.
부실 도색이 이뤄진 한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선 일부가 산산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업체들이 전주시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차선 도색 공사 24건을 따낸 뒤, 무면허 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긴 겁니다.
전체 공사비는 21억 5천만 원.
이 가운데 6억 2천만 원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저가 공사 탓에 자재도 엉망이었습니다.
[황호철/전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선 도색의 시공 방법이나 유형들이 거의 비슷한 사례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자체에도 확대를 해서…."]
경찰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색업체 대표와 불법 하도급 업자 등 29명을 적발하고, 현장 확인도 않고 준공 승인을 해준 전주시 공무원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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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05 08: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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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거나 밤이 되면 유독 보이지 않는 차선 탓에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 해보셨을 텐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업체끼리 나눠먹기식 저가 공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도색 작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밤, 도로 위 차선이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불을 비춰도 눈에 띄지 않는 차선에 운전자들은 애를 먹습니다.
[김병택/전주시 : "비 오거나 날이 궂을 때, 또 해가 떨어진 어스름한 시간에 진짜로 위험합니다. 잘 안 보여서."]
전북 전주의 한 도로.
여섯 달 전 차선 도색을 한 구간인데 표면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차선 밝기를 나타내는 휘도는 기준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실 공사가 이뤄진 겁니다.
부실 도색이 이뤄진 한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선 일부가 산산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업체들이 전주시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차선 도색 공사 24건을 따낸 뒤, 무면허 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긴 겁니다.
전체 공사비는 21억 5천만 원.
이 가운데 6억 2천만 원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저가 공사 탓에 자재도 엉망이었습니다.
[황호철/전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선 도색의 시공 방법이나 유형들이 거의 비슷한 사례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자체에도 확대를 해서…."]
경찰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색업체 대표와 불법 하도급 업자 등 29명을 적발하고, 현장 확인도 않고 준공 승인을 해준 전주시 공무원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비가 오거나 밤이 되면 유독 보이지 않는 차선 탓에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 해보셨을 텐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업체끼리 나눠먹기식 저가 공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도색 작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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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밤, 도로 위 차선이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불을 비춰도 눈에 띄지 않는 차선에 운전자들은 애를 먹습니다.
[김병택/전주시 : "비 오거나 날이 궂을 때, 또 해가 떨어진 어스름한 시간에 진짜로 위험합니다. 잘 안 보여서."]
전북 전주의 한 도로.
여섯 달 전 차선 도색을 한 구간인데 표면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차선 밝기를 나타내는 휘도는 기준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실 공사가 이뤄진 겁니다.
부실 도색이 이뤄진 한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선 일부가 산산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업체들이 전주시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차선 도색 공사 24건을 따낸 뒤, 무면허 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긴 겁니다.
전체 공사비는 21억 5천만 원.
이 가운데 6억 2천만 원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저가 공사 탓에 자재도 엉망이었습니다.
[황호철/전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선 도색의 시공 방법이나 유형들이 거의 비슷한 사례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자체에도 확대를 해서…."]
경찰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색업체 대표와 불법 하도급 업자 등 29명을 적발하고, 현장 확인도 않고 준공 승인을 해준 전주시 공무원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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