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공원 사슴 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나와

입력 2019.06.05 (12:36) 수정 2019.06.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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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1300여 마리가 서식하는 나라 공원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지난 3월 이후 죽은 사슴의 위에서 다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슴의 위에서 나온 무게 4.3 kg에 이르는 이물질들.

자세히 보니 비닐봉지와 과자 포장지 등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위에 꽉 차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슴들이 정말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는지 나라공원에 가 봤습니다.

[기자 : "방금 먹었습니다. 먹고 있네요."]

관광객이 먹이용 과자를 주는 과정에서 손에 든 비닐봉지까지 먹고 있었습니다.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먹는 사슴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주민들이 사슴 보호에 나섰는데요.

비닐봉지를 줄이기 위해 에코백을 제작해 공원 근처 잡화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공원 안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봉지를 입에 문 사슴을 발견하면 쫓아가서 뺏는데요.

발이 빠르고 턱 힘이 센 사슴한테서 빼앗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원봉사자 : "하루 놀러 오신 관광객이 사슴이 물어간 봉지를 다시 빼앗기는 어려울 거예요."]

안타깝게 죽어가는 사슴들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동물 보호 의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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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나라공원 사슴 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나와
    • 입력 2019-06-05 12:44:54
    • 수정2019-06-05 12:48:39
    뉴스 12
사슴 1300여 마리가 서식하는 나라 공원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지난 3월 이후 죽은 사슴의 위에서 다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슴의 위에서 나온 무게 4.3 kg에 이르는 이물질들.

자세히 보니 비닐봉지와 과자 포장지 등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위에 꽉 차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슴들이 정말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는지 나라공원에 가 봤습니다.

[기자 : "방금 먹었습니다. 먹고 있네요."]

관광객이 먹이용 과자를 주는 과정에서 손에 든 비닐봉지까지 먹고 있었습니다.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먹는 사슴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주민들이 사슴 보호에 나섰는데요.

비닐봉지를 줄이기 위해 에코백을 제작해 공원 근처 잡화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공원 안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봉지를 입에 문 사슴을 발견하면 쫓아가서 뺏는데요.

발이 빠르고 턱 힘이 센 사슴한테서 빼앗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원봉사자 : "하루 놀러 오신 관광객이 사슴이 물어간 봉지를 다시 빼앗기는 어려울 거예요."]

안타깝게 죽어가는 사슴들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동물 보호 의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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