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유람선 선체 인양 작업 준비…크레인 이동 중

입력 2019.06.05 (19:01) 수정 2019.06.0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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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헝가리 구조팀은 오늘부터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갑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한국과 헝가리 측의 선체 인양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한국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은 선체 인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헝가리 측은 가능한 오늘까지는 선박을 완전히 결속할 계획입니다.

결속이 끝나면 선박을 끌어올릴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이 곳 사고 지점으로 이동해 선체 인양에 돌입합니다.

빠르면 내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에 투입될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현지시간 오늘 오전 강 상류로부터 출발을 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크레인이 사고 지점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강에 있는 다리 5개를 지나야 하는데, 이 다리들 중 높이가 낮은 것들이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그 밑으로 통과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인데요, 결국 수심 감소에 따른 크레인 이동 여부가 정확한 인양 작업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체 인양을 하다보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시신 유실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건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에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이 합동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선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대책을 협의한 건데요,

우선 양측은 시신 유실을 막기위해 선체 중간 부분 파손된 출입문에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선체의 작은 창문으로는 시신 유실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인양 준비과정에서 작은 창문을 깨 선체 내 물의 배수를 원활히 하고 압력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선체에서 시신이 밖으로 나올 경우에도 대비해 선체 하류에 고무보트 등을 배치해 시신 유실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수색 작업은 이제 종료되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수중 수색을 제외한 나머지 수상 수색 작업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한 척 더 증가한 5대의 선박이 50KM ~ 150 KM 구간에서 하루 종일 수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 역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 위에서 발견되는 시신들의 경우 헬기를 이용한 수색이 가장 쉽다고 하기 때문에, 공중 수색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고 우리 정부는 밝혔습니다.

수중 수색을 따로 실시하진 않지만 오늘 아침 시신이 발견된 것처럼 수중 작업 중 시신 발견 가능성 역시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현재 수온이 낮아지고 있고, 사고가 난 뒤로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시신 발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소식을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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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유람선 선체 인양 작업 준비…크레인 이동 중
    • 입력 2019-06-05 19:04:17
    • 수정2019-06-05 19: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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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헝가리 구조팀은 오늘부터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갑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한국과 헝가리 측의 선체 인양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한국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은 선체 인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헝가리 측은 가능한 오늘까지는 선박을 완전히 결속할 계획입니다.

결속이 끝나면 선박을 끌어올릴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이 곳 사고 지점으로 이동해 선체 인양에 돌입합니다.

빠르면 내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에 투입될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현지시간 오늘 오전 강 상류로부터 출발을 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크레인이 사고 지점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강에 있는 다리 5개를 지나야 하는데, 이 다리들 중 높이가 낮은 것들이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그 밑으로 통과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인데요, 결국 수심 감소에 따른 크레인 이동 여부가 정확한 인양 작업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체 인양을 하다보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시신 유실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건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에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이 합동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선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대책을 협의한 건데요,

우선 양측은 시신 유실을 막기위해 선체 중간 부분 파손된 출입문에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선체의 작은 창문으로는 시신 유실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인양 준비과정에서 작은 창문을 깨 선체 내 물의 배수를 원활히 하고 압력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선체에서 시신이 밖으로 나올 경우에도 대비해 선체 하류에 고무보트 등을 배치해 시신 유실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수색 작업은 이제 종료되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수중 수색을 제외한 나머지 수상 수색 작업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한 척 더 증가한 5대의 선박이 50KM ~ 150 KM 구간에서 하루 종일 수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 역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 위에서 발견되는 시신들의 경우 헬기를 이용한 수색이 가장 쉽다고 하기 때문에, 공중 수색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고 우리 정부는 밝혔습니다.

수중 수색을 따로 실시하진 않지만 오늘 아침 시신이 발견된 것처럼 수중 작업 중 시신 발견 가능성 역시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현재 수온이 낮아지고 있고, 사고가 난 뒤로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시신 발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소식을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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