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수위 높아 크레인 도착 지연…“일요일쯤 인양”
입력 2019.06.07 (09:36)
수정 2019.06.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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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관심은 선체 인양이 언제쯤 가능할지에 쏠립니다만 시간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아서 배를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이 사고 지점까지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인양은 일요일쯤에나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구조팀은 수위가 계속 낮아지지 않으면, 플랜 B도 고려할 방침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 200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핵심 장비입니다.
침몰 현장을 불과 5km가량 남겨 놓고 멈춰서 있습니다.
다뉴브강의 수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아, 부다페스트 시내의 다리들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침몰 지점 바로 위쪽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는 게 가장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네이 귤러/'클라크 아담'호 선장 : "머르기트 다리의 설계가 아치형이어서, 중간 부분은 충분히 높은데 그 부분이 (배가 지나갈 만큼) 충분히 넓지가 않습니다. 다리를 일직선으로 지나가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수위가 4.2미터 아래로 내려가야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게 아담호 선장의 얘기인데, 헝가리 수자원관리청의 수위 전망을 보면 10일은 돼야 통과가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크레인이 오는 일요일쯤 침몰 지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크레인이 일요일에 들어오게 되면 크레인이 도착했을 때 크레인과 선박을 연결하는 시간, 들어 올리는 시간을 4시간 정도 잡으면 일요일 오후 정도면 (인양이) 가능할 거라고 헝가리 측에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대응팀은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이 현장에 오지 못하는 경우 플랜 B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빈 바지선 2개를 침몰 선박에 연결한 뒤 물을 가득 채웠다 빼는 작업을 반복하며 부력으로 선박을 끌어올리는 '플로팅 독'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할 경우 배 인양까지는 최소 사흘에서 일주일가량이 걸릴 전망입니다.
현장에서는 일단 크레인을 기다리며 인양 준비작업을 분주히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응팀은 이 과정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이제 관심은 선체 인양이 언제쯤 가능할지에 쏠립니다만 시간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아서 배를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이 사고 지점까지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인양은 일요일쯤에나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구조팀은 수위가 계속 낮아지지 않으면, 플랜 B도 고려할 방침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 200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핵심 장비입니다.
침몰 현장을 불과 5km가량 남겨 놓고 멈춰서 있습니다.
다뉴브강의 수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아, 부다페스트 시내의 다리들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침몰 지점 바로 위쪽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는 게 가장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네이 귤러/'클라크 아담'호 선장 : "머르기트 다리의 설계가 아치형이어서, 중간 부분은 충분히 높은데 그 부분이 (배가 지나갈 만큼) 충분히 넓지가 않습니다. 다리를 일직선으로 지나가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수위가 4.2미터 아래로 내려가야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게 아담호 선장의 얘기인데, 헝가리 수자원관리청의 수위 전망을 보면 10일은 돼야 통과가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크레인이 오는 일요일쯤 침몰 지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크레인이 일요일에 들어오게 되면 크레인이 도착했을 때 크레인과 선박을 연결하는 시간, 들어 올리는 시간을 4시간 정도 잡으면 일요일 오후 정도면 (인양이) 가능할 거라고 헝가리 측에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대응팀은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이 현장에 오지 못하는 경우 플랜 B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빈 바지선 2개를 침몰 선박에 연결한 뒤 물을 가득 채웠다 빼는 작업을 반복하며 부력으로 선박을 끌어올리는 '플로팅 독'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할 경우 배 인양까지는 최소 사흘에서 일주일가량이 걸릴 전망입니다.
현장에서는 일단 크레인을 기다리며 인양 준비작업을 분주히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응팀은 이 과정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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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뉴브강 수위 높아 크레인 도착 지연…“일요일쯤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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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7 09:38:39
- 수정2019-06-07 09: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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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선체 인양이 언제쯤 가능할지에 쏠립니다만 시간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아서 배를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이 사고 지점까지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인양은 일요일쯤에나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구조팀은 수위가 계속 낮아지지 않으면, 플랜 B도 고려할 방침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 200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핵심 장비입니다.
침몰 현장을 불과 5km가량 남겨 놓고 멈춰서 있습니다.
다뉴브강의 수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아, 부다페스트 시내의 다리들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침몰 지점 바로 위쪽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는 게 가장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네이 귤러/'클라크 아담'호 선장 : "머르기트 다리의 설계가 아치형이어서, 중간 부분은 충분히 높은데 그 부분이 (배가 지나갈 만큼) 충분히 넓지가 않습니다. 다리를 일직선으로 지나가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수위가 4.2미터 아래로 내려가야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게 아담호 선장의 얘기인데, 헝가리 수자원관리청의 수위 전망을 보면 10일은 돼야 통과가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크레인이 오는 일요일쯤 침몰 지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크레인이 일요일에 들어오게 되면 크레인이 도착했을 때 크레인과 선박을 연결하는 시간, 들어 올리는 시간을 4시간 정도 잡으면 일요일 오후 정도면 (인양이) 가능할 거라고 헝가리 측에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대응팀은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이 현장에 오지 못하는 경우 플랜 B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빈 바지선 2개를 침몰 선박에 연결한 뒤 물을 가득 채웠다 빼는 작업을 반복하며 부력으로 선박을 끌어올리는 '플로팅 독'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할 경우 배 인양까지는 최소 사흘에서 일주일가량이 걸릴 전망입니다.
현장에서는 일단 크레인을 기다리며 인양 준비작업을 분주히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응팀은 이 과정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이제 관심은 선체 인양이 언제쯤 가능할지에 쏠립니다만 시간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아서 배를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이 사고 지점까지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인양은 일요일쯤에나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구조팀은 수위가 계속 낮아지지 않으면, 플랜 B도 고려할 방침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 200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핵심 장비입니다.
침몰 현장을 불과 5km가량 남겨 놓고 멈춰서 있습니다.
다뉴브강의 수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아, 부다페스트 시내의 다리들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침몰 지점 바로 위쪽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는 게 가장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네이 귤러/'클라크 아담'호 선장 : "머르기트 다리의 설계가 아치형이어서, 중간 부분은 충분히 높은데 그 부분이 (배가 지나갈 만큼) 충분히 넓지가 않습니다. 다리를 일직선으로 지나가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수위가 4.2미터 아래로 내려가야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게 아담호 선장의 얘기인데, 헝가리 수자원관리청의 수위 전망을 보면 10일은 돼야 통과가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크레인이 오는 일요일쯤 침몰 지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크레인이 일요일에 들어오게 되면 크레인이 도착했을 때 크레인과 선박을 연결하는 시간, 들어 올리는 시간을 4시간 정도 잡으면 일요일 오후 정도면 (인양이) 가능할 거라고 헝가리 측에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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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을 사용할 경우 배 인양까지는 최소 사흘에서 일주일가량이 걸릴 전망입니다.
현장에서는 일단 크레인을 기다리며 인양 준비작업을 분주히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응팀은 이 과정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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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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