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현장 도착…침몰 지점서 인양 대기

입력 2019.06.08 (06:59) 수정 2019.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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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속보 알아봅니다.

침몰한 유람선을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이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 침몰 현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노태영 기자, 당초 수위가 높아 크레인 이동이 좀 힘들 것으로 예측됐었는데 현장에 잘 도착을 했나보군요.

[기자]

네, 그동안 다뉴브 강물의 수심이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이 현장에 올 수조차 없어서 인양이 계속 길어지고 있었는데요,

일단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한 만큼 큰 산 하나는 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는 지금 제 오른편에 정박해 있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9시 55분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정박해 있던 약 5킬로미터 상류에서 이곳까지 약 35분 걸려서 무사히 이동했습니다.

클라크 아담호가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는 순간을 직접 목격했는데요,

수심이 높아서 아슬아슬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안전하게 다리 밑을 지나왔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머르기트 다리를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예인선 한 척이 크레인 앞쪽에서 로프로 방향을 잡으며 끌고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리 밑을 지난 클라크 아담은 180도 회전한 뒤 유람선 침몰 지점으로부터 약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인양 대기에 들어간 상탭니다.

유람선 선체 결속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인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습니까?

[기자]

네, 수색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그제 한국인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 외에 추가로 더 확인된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헝가리와 우리 대원들은 여전히 하류 곳곳을 수색하고 있고요, 특히 어제는 드론까지 투입해서 공중에서 강 유역을 철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의 경우 장례 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현지에서 가족들이 희망을 한 경우에 시신 화장이 진행됐었는데요, 어제 하루 네 구 화장이 진행됐고, 오늘도 일부 화장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장을 희망한 가족들은 현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귀국 비행기편이 확보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재로는 이르면 내일 일요일에 유골함을 가지고 귀국하는 가족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화장 등을 포함해서 가족들의 장례 절차를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지 체류 중인 가족들에 대한 심리 치료 등의 지원활동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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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인 현장 도착…침몰 지점서 인양 대기
    • 입력 2019-06-08 07:05:21
    • 수정2019-06-08 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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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속보 알아봅니다.

침몰한 유람선을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이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 침몰 현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노태영 기자, 당초 수위가 높아 크레인 이동이 좀 힘들 것으로 예측됐었는데 현장에 잘 도착을 했나보군요.

[기자]

네, 그동안 다뉴브 강물의 수심이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이 현장에 올 수조차 없어서 인양이 계속 길어지고 있었는데요,

일단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한 만큼 큰 산 하나는 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는 지금 제 오른편에 정박해 있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9시 55분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정박해 있던 약 5킬로미터 상류에서 이곳까지 약 35분 걸려서 무사히 이동했습니다.

클라크 아담호가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는 순간을 직접 목격했는데요,

수심이 높아서 아슬아슬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안전하게 다리 밑을 지나왔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머르기트 다리를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예인선 한 척이 크레인 앞쪽에서 로프로 방향을 잡으며 끌고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리 밑을 지난 클라크 아담은 180도 회전한 뒤 유람선 침몰 지점으로부터 약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인양 대기에 들어간 상탭니다.

유람선 선체 결속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인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습니까?

[기자]

네, 수색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그제 한국인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 외에 추가로 더 확인된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헝가리와 우리 대원들은 여전히 하류 곳곳을 수색하고 있고요, 특히 어제는 드론까지 투입해서 공중에서 강 유역을 철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의 경우 장례 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현지에서 가족들이 희망을 한 경우에 시신 화장이 진행됐었는데요, 어제 하루 네 구 화장이 진행됐고, 오늘도 일부 화장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장을 희망한 가족들은 현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귀국 비행기편이 확보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재로는 이르면 내일 일요일에 유골함을 가지고 귀국하는 가족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화장 등을 포함해서 가족들의 장례 절차를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지 체류 중인 가족들에 대한 심리 치료 등의 지원활동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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