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 우라늄탄 사용 시인, 도덕성 논란

입력 2003.03.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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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영 연합군이 암 유발과 기형아 출산 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된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하고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보도에 김환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는데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전에 예고했던 대로입니다.
⊙브룩스(준장/미 중부사령부): 우리가 사용한 열화 우라늄탄은 안전합니다.
과학적으로 많이 분석해 본 것입니다.
⊙기자: 열화 우라늄탄은 천연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로 만듭니다.
탁월한 관통력 때문에 주로 전차나 장갑차를 파괴하는 데 사용됩니다.
핵무기는 아니지만 철판을 뚫고 나갈 때 방사능을 띤 파편이나 연기가 발생합니다.
⊙신성택(박사/국방과학연구소): 이 알파 방사선이 곧 폐 속에 암을 일으키고 또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혈액암을 일으킵니다.
⊙기자: 이라크는 걸프전 이후 암 발병과 기형아 급증의 원인을 열화 우라늄탄 탓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걸프전과 보스니아 전쟁 등에 나갔던 많은 참전 군인들이 같은 상황을 호소하면서 걸프증후군, 발칸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걸프전 참전 군인: 내 질병이 열화 우라늄탄과 관련없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면 행복하겠습니다.
⊙기자: 미군 당국은 열화 우라늄탄이 초래하는 후유증을 부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 육군 지침에는 우라늄탄으로 파괴된 전차에 접근할 때 방호복 등 안전장비를 갖추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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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화 우라늄탄 사용 시인, 도덕성 논란
    • 입력 2003-03-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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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영 연합군이 암 유발과 기형아 출산 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된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하고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보도에 김환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는데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전에 예고했던 대로입니다. ⊙브룩스(준장/미 중부사령부): 우리가 사용한 열화 우라늄탄은 안전합니다. 과학적으로 많이 분석해 본 것입니다. ⊙기자: 열화 우라늄탄은 천연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로 만듭니다. 탁월한 관통력 때문에 주로 전차나 장갑차를 파괴하는 데 사용됩니다. 핵무기는 아니지만 철판을 뚫고 나갈 때 방사능을 띤 파편이나 연기가 발생합니다. ⊙신성택(박사/국방과학연구소): 이 알파 방사선이 곧 폐 속에 암을 일으키고 또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혈액암을 일으킵니다. ⊙기자: 이라크는 걸프전 이후 암 발병과 기형아 급증의 원인을 열화 우라늄탄 탓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걸프전과 보스니아 전쟁 등에 나갔던 많은 참전 군인들이 같은 상황을 호소하면서 걸프증후군, 발칸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걸프전 참전 군인: 내 질병이 열화 우라늄탄과 관련없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면 행복하겠습니다. ⊙기자: 미군 당국은 열화 우라늄탄이 초래하는 후유증을 부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 육군 지침에는 우라늄탄으로 파괴된 전차에 접근할 때 방호복 등 안전장비를 갖추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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