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19.06.21 (17:12) 수정 2019.06.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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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앞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김 위원장이 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 아직 구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기각되면 바로 석방이지만,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까지 이곳에 남게 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 4월 국회 앞 시위에서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내 진입을 시도하는 등 모두 네 차례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입니다.

김 위원장은 실질심사 한 시간 전에 법원에 도착해 입장을 밝히며, 정부가 민주노총에 대한 마녀사냥에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자신이 구속되더라도 민주노총이 투쟁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이 불법 집회를 공모하는 등의 구체적 정황이 담긴 결정적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증거가 명백하고 도주의 우려도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그러나 민주노총측은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위원장이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3, 4월 집회가 민주노총이 할 수 있는 정당한 투쟁이었음을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노총이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7월 강경 대투쟁을 선언한 만큼, 앞으로 노정 간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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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입력 2019-06-21 17:13:59
    • 수정2019-06-21 17: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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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앞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김 위원장이 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 아직 구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기각되면 바로 석방이지만,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까지 이곳에 남게 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 4월 국회 앞 시위에서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내 진입을 시도하는 등 모두 네 차례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입니다.

김 위원장은 실질심사 한 시간 전에 법원에 도착해 입장을 밝히며, 정부가 민주노총에 대한 마녀사냥에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자신이 구속되더라도 민주노총이 투쟁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이 불법 집회를 공모하는 등의 구체적 정황이 담긴 결정적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증거가 명백하고 도주의 우려도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그러나 민주노총측은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위원장이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3, 4월 집회가 민주노총이 할 수 있는 정당한 투쟁이었음을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노총이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7월 강경 대투쟁을 선언한 만큼, 앞으로 노정 간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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