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27명 생포 작전

입력 2003.03.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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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릴라전과 자살폭탄 공격으로 연합군의 신경이 요즘
극도로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민간인이나 포로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잘 알 수 있습
니다.
보도에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사막지역을 횡단하던 민간인 차량이 연합군 헬기에 포
착됐습니다.
연합군에 둘러싸여 두 손을 든 이라크인의 옷이 모두 벗겨집
니다.
무릎꿇은 채 엎드리고 손, 발이 몸 뒤로 묶입니다.
개전 초기 항복하는 이라크인을 우호적으로 안내하던 모습과
는 딴판입니다.
포로로 잡힌 이라크군입니다.
머리에 자루를 하나씩 뒤집어 씌웠습니다.
포로들이 서로 말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미군은 설명합
니다.
⊙포로 호송 미군: 보기에는 험해 보여도 이들은 잘 대접받고
있습니다.
물도 한 병씩 있습니다.
⊙기자: 포로들 손에는 물 한 병이 들려 있습니다.
발에 쇠고랑을 차지 않은 것만 빼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붙잡아 쿠바, 콴타나모 기지로 데려간 탈레반 포로들과 같은
모습입니다.
미군은 탈레반들을 전쟁 포로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민가를 영국군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구분이 안 되는 이라크인들이 붙잡혀 무
릎꿇린 채 거칠게 다뤄집니다.
⊙영국군: 앞을 봐... 앞을 보란 말야.
⊙기자: 보고 있던 부녀자는 실신했습니다.
⊙영국군: 모두 뒤로 물러서요, 뒤로...
⊙기자: 전후방이 따로 없고 민간인과 군인이 뒤섞인 곳에서까
지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연합군의 민간인과 포로에 대한 대우
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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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 27명 생포 작전
    • 입력 2003-03-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게릴라전과 자살폭탄 공격으로 연합군의 신경이 요즘 극도로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민간인이나 포로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잘 알 수 있습 니다. 보도에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사막지역을 횡단하던 민간인 차량이 연합군 헬기에 포 착됐습니다. 연합군에 둘러싸여 두 손을 든 이라크인의 옷이 모두 벗겨집 니다. 무릎꿇은 채 엎드리고 손, 발이 몸 뒤로 묶입니다. 개전 초기 항복하는 이라크인을 우호적으로 안내하던 모습과 는 딴판입니다. 포로로 잡힌 이라크군입니다. 머리에 자루를 하나씩 뒤집어 씌웠습니다. 포로들이 서로 말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미군은 설명합 니다. ⊙포로 호송 미군: 보기에는 험해 보여도 이들은 잘 대접받고 있습니다. 물도 한 병씩 있습니다. ⊙기자: 포로들 손에는 물 한 병이 들려 있습니다. 발에 쇠고랑을 차지 않은 것만 빼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붙잡아 쿠바, 콴타나모 기지로 데려간 탈레반 포로들과 같은 모습입니다. 미군은 탈레반들을 전쟁 포로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민가를 영국군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구분이 안 되는 이라크인들이 붙잡혀 무 릎꿇린 채 거칠게 다뤄집니다. ⊙영국군: 앞을 봐... 앞을 보란 말야. ⊙기자: 보고 있던 부녀자는 실신했습니다. ⊙영국군: 모두 뒤로 물러서요, 뒤로... ⊙기자: 전후방이 따로 없고 민간인과 군인이 뒤섞인 곳에서까 지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연합군의 민간인과 포로에 대한 대우 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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