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지하요새

입력 2003.03.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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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세인 대통령이 지금도 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
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그가 머물고 있다는 바그다드 지하벙커는 어떤 곳인지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계속되는 바그다드 공습에도 후세인 대통령의 철
옹성 지하벙커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라크 대통령궁 301영빈관 안에 최대 5m 두께의 특수 콘크리
트가 지하벙커를 보호합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정도의 위력에도 끄덕이 없습니
다.
축구장 크기의 벙커 안에는 너른 거실과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고 20명이 1년은 버틸 수 있는 식량까지 저장해 놨습니다.
쿠웨이트에서 들여온 최고급 자재로 꾸민 벙커는 또 하나의
호화로운 궁전입니다.
지하벙커를 뚫기 위해서는 최첨단 벙커버스터가 90도 각도로
정확히 충격을 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각도로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결국 후세인 대통령을 찾기 위해서는 지하 출입문을 하나하나
폭파시켜 가며 방마다 수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뉴볼드(한 미 합참본부장): 걸프전 이래 후세인을 추적해 왔
지만 성공하지를 못했습니다.
⊙기자: 이 같은 지하벙커는 알려진 것만 20여 곳, 후세인 대
통령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지하벙커들을 옮겨다니며 국민들의
결사항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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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옹성 지하요새
    • 입력 2003-03-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후세인 대통령이 지금도 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 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그가 머물고 있다는 바그다드 지하벙커는 어떤 곳인지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계속되는 바그다드 공습에도 후세인 대통령의 철 옹성 지하벙커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라크 대통령궁 301영빈관 안에 최대 5m 두께의 특수 콘크리 트가 지하벙커를 보호합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정도의 위력에도 끄덕이 없습니 다. 축구장 크기의 벙커 안에는 너른 거실과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고 20명이 1년은 버틸 수 있는 식량까지 저장해 놨습니다. 쿠웨이트에서 들여온 최고급 자재로 꾸민 벙커는 또 하나의 호화로운 궁전입니다. 지하벙커를 뚫기 위해서는 최첨단 벙커버스터가 90도 각도로 정확히 충격을 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각도로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결국 후세인 대통령을 찾기 위해서는 지하 출입문을 하나하나 폭파시켜 가며 방마다 수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뉴볼드(한 미 합참본부장): 걸프전 이래 후세인을 추적해 왔 지만 성공하지를 못했습니다. ⊙기자: 이 같은 지하벙커는 알려진 것만 20여 곳, 후세인 대 통령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지하벙커들을 옮겨다니며 국민들의 결사항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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