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의 마법 갑옷…“감독님 안 더우세요?”
입력 2019.06.28 (21:54)
수정 2019.06.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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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이 지난 24일 프로축구 2부리그 경기 도중 광주 박진섭 감독의 모습입니다.
30도가 넘는 한여름에 스웨터부터 겨울 재킷까지 갖춰 입었는데 무슨 사연일까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찬 바람이 불던 3월 초 개막전 승리 이후 질 때까지 입겠다는 선언이 누구도 예상 못 한 16경기 무패로 이어졌습니다.
박진섭 감독이 찜통더위의 한여름까지 겨울 양복을 벗지 못한 웃지 못할 이유입니다.
그라운드의 단벌 신사가 된 박진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양복과 스웨터를 깨끗하게 준비하는 것이 일과가 됐습니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인 '마법 갑옷'은 그래도 롱패딩이 아니었던 게 다행입니다.
[박진섭/광주 감독 : "지금도 덥지만 이 옷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긴 것 같고, 확실히 입고 나가면 또 이길 수 있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행운을 부르는 감독의 겨울 양복을 바라보며 선수들도 한 발 더 뜁니다.
[여름/광주 : "더워지다 보니 경기장에서 실수하면 감독님이 상당히 더워 보입니다. 시즌 끝까지 저 양복을 입혀드리고 싶어서 한 경기 한 경기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뛰던 시드니올림픽 대표 시절 영리한 플레이로 '꾀돌이'로 불렸던 박진섭 감독.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답게 광주를 16경기 8실점, 경기당 0.5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변화시켰습니다.
또 훈련 내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원팀 리더십'으로 엄원상처럼 젊은 재능을 성장시켰습니다.
[엄원상/광주 :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측면 공격이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그런 점을 많이 요구하십니다."]
'마법 갑옷'이 함께 하며 선두를 달리는 광주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이 지난 24일 프로축구 2부리그 경기 도중 광주 박진섭 감독의 모습입니다.
30도가 넘는 한여름에 스웨터부터 겨울 재킷까지 갖춰 입었는데 무슨 사연일까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찬 바람이 불던 3월 초 개막전 승리 이후 질 때까지 입겠다는 선언이 누구도 예상 못 한 16경기 무패로 이어졌습니다.
박진섭 감독이 찜통더위의 한여름까지 겨울 양복을 벗지 못한 웃지 못할 이유입니다.
그라운드의 단벌 신사가 된 박진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양복과 스웨터를 깨끗하게 준비하는 것이 일과가 됐습니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인 '마법 갑옷'은 그래도 롱패딩이 아니었던 게 다행입니다.
[박진섭/광주 감독 : "지금도 덥지만 이 옷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긴 것 같고, 확실히 입고 나가면 또 이길 수 있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행운을 부르는 감독의 겨울 양복을 바라보며 선수들도 한 발 더 뜁니다.
[여름/광주 : "더워지다 보니 경기장에서 실수하면 감독님이 상당히 더워 보입니다. 시즌 끝까지 저 양복을 입혀드리고 싶어서 한 경기 한 경기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뛰던 시드니올림픽 대표 시절 영리한 플레이로 '꾀돌이'로 불렸던 박진섭 감독.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답게 광주를 16경기 8실점, 경기당 0.5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변화시켰습니다.
또 훈련 내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원팀 리더십'으로 엄원상처럼 젊은 재능을 성장시켰습니다.
[엄원상/광주 :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측면 공격이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그런 점을 많이 요구하십니다."]
'마법 갑옷'이 함께 하며 선두를 달리는 광주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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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섭의 마법 갑옷…“감독님 안 더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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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8 21:57:49
- 수정2019-06-28 22:01:04
![](/data/news/2019/06/28/4231919_280.jpg)
[앵커]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이 지난 24일 프로축구 2부리그 경기 도중 광주 박진섭 감독의 모습입니다.
30도가 넘는 한여름에 스웨터부터 겨울 재킷까지 갖춰 입었는데 무슨 사연일까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찬 바람이 불던 3월 초 개막전 승리 이후 질 때까지 입겠다는 선언이 누구도 예상 못 한 16경기 무패로 이어졌습니다.
박진섭 감독이 찜통더위의 한여름까지 겨울 양복을 벗지 못한 웃지 못할 이유입니다.
그라운드의 단벌 신사가 된 박진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양복과 스웨터를 깨끗하게 준비하는 것이 일과가 됐습니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인 '마법 갑옷'은 그래도 롱패딩이 아니었던 게 다행입니다.
[박진섭/광주 감독 : "지금도 덥지만 이 옷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긴 것 같고, 확실히 입고 나가면 또 이길 수 있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행운을 부르는 감독의 겨울 양복을 바라보며 선수들도 한 발 더 뜁니다.
[여름/광주 : "더워지다 보니 경기장에서 실수하면 감독님이 상당히 더워 보입니다. 시즌 끝까지 저 양복을 입혀드리고 싶어서 한 경기 한 경기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뛰던 시드니올림픽 대표 시절 영리한 플레이로 '꾀돌이'로 불렸던 박진섭 감독.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답게 광주를 16경기 8실점, 경기당 0.5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변화시켰습니다.
또 훈련 내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원팀 리더십'으로 엄원상처럼 젊은 재능을 성장시켰습니다.
[엄원상/광주 :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측면 공격이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그런 점을 많이 요구하십니다."]
'마법 갑옷'이 함께 하며 선두를 달리는 광주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이 지난 24일 프로축구 2부리그 경기 도중 광주 박진섭 감독의 모습입니다.
30도가 넘는 한여름에 스웨터부터 겨울 재킷까지 갖춰 입었는데 무슨 사연일까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찬 바람이 불던 3월 초 개막전 승리 이후 질 때까지 입겠다는 선언이 누구도 예상 못 한 16경기 무패로 이어졌습니다.
박진섭 감독이 찜통더위의 한여름까지 겨울 양복을 벗지 못한 웃지 못할 이유입니다.
그라운드의 단벌 신사가 된 박진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양복과 스웨터를 깨끗하게 준비하는 것이 일과가 됐습니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인 '마법 갑옷'은 그래도 롱패딩이 아니었던 게 다행입니다.
[박진섭/광주 감독 : "지금도 덥지만 이 옷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긴 것 같고, 확실히 입고 나가면 또 이길 수 있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행운을 부르는 감독의 겨울 양복을 바라보며 선수들도 한 발 더 뜁니다.
[여름/광주 : "더워지다 보니 경기장에서 실수하면 감독님이 상당히 더워 보입니다. 시즌 끝까지 저 양복을 입혀드리고 싶어서 한 경기 한 경기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뛰던 시드니올림픽 대표 시절 영리한 플레이로 '꾀돌이'로 불렸던 박진섭 감독.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답게 광주를 16경기 8실점, 경기당 0.5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변화시켰습니다.
또 훈련 내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원팀 리더십'으로 엄원상처럼 젊은 재능을 성장시켰습니다.
[엄원상/광주 :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측면 공격이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그런 점을 많이 요구하십니다."]
'마법 갑옷'이 함께 하며 선두를 달리는 광주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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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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