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 남편 살인’ 혐의 고유정 기소…‘모르쇠’로 진술 거부

입력 2019.07.01 (17:10) 수정 2019.07.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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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전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을 구속기소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 고유정이 '모르쇠'로 일관해 앞으로의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지방검찰청은 오늘 고유정을 살인과 사체손괴, 은닉죄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지 한 달, 검찰에 송치된 지 20일 만에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그간 검찰은 고유정의 범행 동기와 방법을 밝히기 위한 DNA 감정,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재분석 등의 보강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검찰은 경찰 수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고유정이 전남편에게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먹이고, 반수면 상태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문제는 고유정의 진술 태돕니다.

검찰 송치 직후 고유정은 경찰이 수사사항을 언론에 노출한 것을 문제 삼았고, 조사 후반에는 기억이 파편화됐다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전 남편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일한 사건 실마리인 진술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고유정이 살인을 인정하고 계획적 범죄에 대한 증거가 충분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며,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 남편이 고소한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청주 상당경찰서가 제주를 찾아 고유정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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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전 남편 살인’ 혐의 고유정 기소…‘모르쇠’로 진술 거부
    • 입력 2019-07-01 17:18:28
    • 수정2019-07-01 1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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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전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을 구속기소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 고유정이 '모르쇠'로 일관해 앞으로의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지방검찰청은 오늘 고유정을 살인과 사체손괴, 은닉죄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지 한 달, 검찰에 송치된 지 20일 만에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그간 검찰은 고유정의 범행 동기와 방법을 밝히기 위한 DNA 감정,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재분석 등의 보강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검찰은 경찰 수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고유정이 전남편에게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먹이고, 반수면 상태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문제는 고유정의 진술 태돕니다.

검찰 송치 직후 고유정은 경찰이 수사사항을 언론에 노출한 것을 문제 삼았고, 조사 후반에는 기억이 파편화됐다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전 남편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일한 사건 실마리인 진술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고유정이 살인을 인정하고 계획적 범죄에 대한 증거가 충분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며,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 남편이 고소한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청주 상당경찰서가 제주를 찾아 고유정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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