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불꽃·검은 연기 발생

입력 2019.07.01 (17:12) 수정 2019.07.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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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폭발 위험을 막기 위해 굴뚝의 비상 밸브가 개방되면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환경당국은 연기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굴뚝 곳곳에서 빨간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시꺼먼 연기도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피어오른 연기는 인근 하늘을 까맣게 뒤덮었습니다.

오늘 아침 9시 11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제철소의 전기 공급이 끊기자 굴뚝의 비상 밸브가 자동으로 열렸습니다.

폭발을 막기 위해 굴뚝 안에 남은 가스를 태워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굴뚝 안은 철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석탄인 '코크스'를 태운 가스가 차 있었으며 이 잔류 가스가 외부 대기로 방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 공급은 30분 만에 재개됐지만 잔류 가스 연소에 따른 연기 발생은 수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정전 당시 불꽃과 연기가 나오자 제철소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10여 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정전으로 고로 5기 가운데 4기가 가동이 중단된 상탭니다.

포스코는 정밀 점검을 벌인 뒤 고로를 재가동할 계획이라며, 변전소 차단기를 수리하던 도중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잔류가스 배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전 과정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유해한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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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불꽃·검은 연기 발생
    • 입력 2019-07-01 17:19:35
    • 수정2019-07-01 17:41:58
    뉴스 5
[앵커]

오늘 아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폭발 위험을 막기 위해 굴뚝의 비상 밸브가 개방되면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환경당국은 연기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굴뚝 곳곳에서 빨간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시꺼먼 연기도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피어오른 연기는 인근 하늘을 까맣게 뒤덮었습니다.

오늘 아침 9시 11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제철소의 전기 공급이 끊기자 굴뚝의 비상 밸브가 자동으로 열렸습니다.

폭발을 막기 위해 굴뚝 안에 남은 가스를 태워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굴뚝 안은 철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석탄인 '코크스'를 태운 가스가 차 있었으며 이 잔류 가스가 외부 대기로 방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 공급은 30분 만에 재개됐지만 잔류 가스 연소에 따른 연기 발생은 수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정전 당시 불꽃과 연기가 나오자 제철소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10여 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정전으로 고로 5기 가운데 4기가 가동이 중단된 상탭니다.

포스코는 정밀 점검을 벌인 뒤 고로를 재가동할 계획이라며, 변전소 차단기를 수리하던 도중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잔류가스 배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전 과정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유해한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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