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평양’ 서로 초청…“정치 외교사에 거대한 사건 될 것”

입력 2019.07.01 (19:07) 수정 2019.07.01 (21: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북미 정상 간 회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뤄질 수 있을까요?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직전.

남북미 정상이 자유의 집 앞에서 깜짝 회동을 가졌습니다.

세 정상과 경호 인력, 그리고 취재진까지 한데 엉켜 혼란스러웠던 순간, 김 위원장이 깜짝 제안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한겁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께서 평양에 오시면 세계 정치 외교사에 거대한 사변이 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북한 측 통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초청'의 뜻을 전합니다.

[북한 측 통역 : "트럼프 대통령께서 평양에 오시면 세계 정치 외교사에 큰 사건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했던 만큼, 김 위원장의 '평양 초청'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답례, 혹은 역제안으로도 보여집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을 지금 바로 백악관으로 초청하겠습니다."]

비핵화 회담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주고 받은 깜짝 제안이 실제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평양 회담, 그리고 백악관 회담.

만일 이 가운데 하나라도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의 말처럼 세계 정치 외교사에 거대한 사건이 될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워싱턴·평양’ 서로 초청…“정치 외교사에 거대한 사건 될 것”
    • 입력 2019-07-01 19:11:13
    • 수정2019-07-01 21:03:56
    뉴스 7
[앵커]

어제 북미 정상 간 회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뤄질 수 있을까요?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직전.

남북미 정상이 자유의 집 앞에서 깜짝 회동을 가졌습니다.

세 정상과 경호 인력, 그리고 취재진까지 한데 엉켜 혼란스러웠던 순간, 김 위원장이 깜짝 제안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한겁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께서 평양에 오시면 세계 정치 외교사에 거대한 사변이 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북한 측 통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초청'의 뜻을 전합니다.

[북한 측 통역 : "트럼프 대통령께서 평양에 오시면 세계 정치 외교사에 큰 사건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했던 만큼, 김 위원장의 '평양 초청'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답례, 혹은 역제안으로도 보여집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을 지금 바로 백악관으로 초청하겠습니다."]

비핵화 회담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주고 받은 깜짝 제안이 실제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평양 회담, 그리고 백악관 회담.

만일 이 가운데 하나라도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의 말처럼 세계 정치 외교사에 거대한 사건이 될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