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 회동…美 ‘성과 부각’, 中·日 ‘한계·과제’ 지적

입력 2019.07.01 (19:09) 수정 2019.07.0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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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남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주변국들은 환영론과 신중론을 동시에 폈습니다.

북미 협상을 재개할 계기를 만들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여전히 과제라는 것입니다.

미, 중, 일 3국의 반응을 박에스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실무협상 재개의 계기를 만들어냈다는 성과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돌파구를 만들었고 우리는 다시 협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게 정말 흥분됩니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들은, 결과가 나와야지 사진 촬영이나 쇼에 그쳐선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카스트로/미국 민주당 대권 후보 :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게 이런 겁니다. 모두 쇼고 상징적일 뿐이고 실체가 없습니다."]

CNN,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에 발을 내디딘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면서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새로운 합의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협상 재개를 합의했다며 건설적이고 적극적 성과를 거둔 회동이라며 환영했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시진핑 주석의 성공적 방북이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과정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환구시보,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언론은 두 정상의 격식없는 만남이 성과를 냈다면서도, 정상 간 개인적 친분만으로는 정치적 이견을 해소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미 협상 재개의 큰 계기가 됐다면서도, 구체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케이, 니혼게이자이, 아사히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정치 쇼에 그치지 않으려면 2~3주 뒤 열릴 실무협의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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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미 정상 회동…美 ‘성과 부각’, 中·日 ‘한계·과제’ 지적
    • 입력 2019-07-01 19:13:08
    • 수정2019-07-01 21: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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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남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주변국들은 환영론과 신중론을 동시에 폈습니다.

북미 협상을 재개할 계기를 만들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여전히 과제라는 것입니다.

미, 중, 일 3국의 반응을 박에스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실무협상 재개의 계기를 만들어냈다는 성과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돌파구를 만들었고 우리는 다시 협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게 정말 흥분됩니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들은, 결과가 나와야지 사진 촬영이나 쇼에 그쳐선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카스트로/미국 민주당 대권 후보 :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게 이런 겁니다. 모두 쇼고 상징적일 뿐이고 실체가 없습니다."]

CNN,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에 발을 내디딘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면서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새로운 합의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협상 재개를 합의했다며 건설적이고 적극적 성과를 거둔 회동이라며 환영했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시진핑 주석의 성공적 방북이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과정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환구시보,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언론은 두 정상의 격식없는 만남이 성과를 냈다면서도, 정상 간 개인적 친분만으로는 정치적 이견을 해소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미 협상 재개의 큰 계기가 됐다면서도, 구체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케이, 니혼게이자이, 아사히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정치 쇼에 그치지 않으려면 2~3주 뒤 열릴 실무협의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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