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담대한 전진”…한국 “중재자에서 객으로 전락”
입력 2019.07.01 (19:10)
수정 2019.07.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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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첫 남북미 정상 간 공동회동에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환영의 뜻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선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추켜세웠는데, 한국당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사이 역할이 축소됐다며 성급한 낙관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세기의 만남이자,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전협의도 없이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진 건 남북미의 강력한 신뢰 덕분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시계가 다시 움직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북미) 실무협상을 거쳐서 대화와 협상이 본격화되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향한 불가역적 국면의 발전이 시작될 것입니다."]
한국당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을 타개할 좋은 신호라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시각차가 드러났고, 북미 회담에만 기대는 소극적 자세로는 국익의 '셀프 패싱'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자로 시작해 중재자를 자처하더니 이제는 객(客)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정전협정 체결 66년 만에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조연을 자처했지만,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한국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역사적인 주말이었다며, 북미 실무 협상에서 '하노이 노딜'을 만회할 만한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국회의장과 5당 대표 간 오찬 자리에서 국회 차원의 방북단 구성을 제안했는데, 다른 정당 대표들도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사상 첫 남북미 정상 간 공동회동에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환영의 뜻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선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추켜세웠는데, 한국당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사이 역할이 축소됐다며 성급한 낙관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세기의 만남이자,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전협의도 없이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진 건 남북미의 강력한 신뢰 덕분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시계가 다시 움직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북미) 실무협상을 거쳐서 대화와 협상이 본격화되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향한 불가역적 국면의 발전이 시작될 것입니다."]
한국당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을 타개할 좋은 신호라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시각차가 드러났고, 북미 회담에만 기대는 소극적 자세로는 국익의 '셀프 패싱'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자로 시작해 중재자를 자처하더니 이제는 객(客)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정전협정 체결 66년 만에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조연을 자처했지만,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한국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역사적인 주말이었다며, 북미 실무 협상에서 '하노이 노딜'을 만회할 만한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국회의장과 5당 대표 간 오찬 자리에서 국회 차원의 방북단 구성을 제안했는데, 다른 정당 대표들도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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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담대한 전진”…한국 “중재자에서 객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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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1 19:15:29
- 수정2019-07-01 21:03:56
[앵커]
사상 첫 남북미 정상 간 공동회동에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환영의 뜻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선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추켜세웠는데, 한국당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사이 역할이 축소됐다며 성급한 낙관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세기의 만남이자,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전협의도 없이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진 건 남북미의 강력한 신뢰 덕분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시계가 다시 움직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북미) 실무협상을 거쳐서 대화와 협상이 본격화되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향한 불가역적 국면의 발전이 시작될 것입니다."]
한국당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을 타개할 좋은 신호라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시각차가 드러났고, 북미 회담에만 기대는 소극적 자세로는 국익의 '셀프 패싱'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자로 시작해 중재자를 자처하더니 이제는 객(客)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정전협정 체결 66년 만에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조연을 자처했지만,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한국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역사적인 주말이었다며, 북미 실무 협상에서 '하노이 노딜'을 만회할 만한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국회의장과 5당 대표 간 오찬 자리에서 국회 차원의 방북단 구성을 제안했는데, 다른 정당 대표들도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사상 첫 남북미 정상 간 공동회동에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환영의 뜻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선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추켜세웠는데, 한국당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사이 역할이 축소됐다며 성급한 낙관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세기의 만남이자,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전협의도 없이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진 건 남북미의 강력한 신뢰 덕분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시계가 다시 움직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북미) 실무협상을 거쳐서 대화와 협상이 본격화되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향한 불가역적 국면의 발전이 시작될 것입니다."]
한국당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을 타개할 좋은 신호라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시각차가 드러났고, 북미 회담에만 기대는 소극적 자세로는 국익의 '셀프 패싱'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자로 시작해 중재자를 자처하더니 이제는 객(客)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정전협정 체결 66년 만에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조연을 자처했지만,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한국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역사적인 주말이었다며, 북미 실무 협상에서 '하노이 노딜'을 만회할 만한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국회의장과 5당 대표 간 오찬 자리에서 국회 차원의 방북단 구성을 제안했는데, 다른 정당 대표들도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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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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