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 교수들 스포츠 혁신위 권고안 지지성명…찬반 논쟁 가열

입력 2019.07.02 (21:53) 수정 2019.07.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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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학과 교수 190여 명이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내고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국가주의 스포츠 패러다임을 조속히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찬반 논쟁이 과열될 우려가 있는데 합리적 공개토론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체육학 관련 교수 190여 명이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스포츠 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조속히 이행하라는 촉구입니다.

[이병준/경상대학교 교수 : "체육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패러다임은 소수를 위한 스포츠에서 모두를 위한 스포츠, 엘리트 스포츠에서 전체 학생을 위한 스포츠입니다."]

혁신위가 지난 달 주중 대회 금지와 소년체전 개편 등이 담긴 권고안을 내자 일부 엘리트 체육계는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혁신안을 찬성하는 교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다.

이렇게 교수들이 한 목소리를 낸 건 지난 2000년 장희진 선수가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요구하며 태릉 선수촌을 이탈한 이후 처음입니다.

[강신욱/단국대 교수 : "향후 지혜를 모으고 또 마음을 비우고 좀 더 냉정하게 고민하면 아마 훌륭하고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찬반 논란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공개 토론회 등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달 소년체전 형식 변화와 스포츠 클럽 확대 등이 담긴 자체 혁신안 초안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체육회는 현장의 의견을 추가 수렴한 뒤 자체 혁신안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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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학 교수들 스포츠 혁신위 권고안 지지성명…찬반 논쟁 가열
    • 입력 2019-07-02 22:08:35
    • 수정2019-07-02 22: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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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학과 교수 190여 명이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내고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국가주의 스포츠 패러다임을 조속히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찬반 논쟁이 과열될 우려가 있는데 합리적 공개토론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체육학 관련 교수 190여 명이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스포츠 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조속히 이행하라는 촉구입니다.

[이병준/경상대학교 교수 : "체육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패러다임은 소수를 위한 스포츠에서 모두를 위한 스포츠, 엘리트 스포츠에서 전체 학생을 위한 스포츠입니다."]

혁신위가 지난 달 주중 대회 금지와 소년체전 개편 등이 담긴 권고안을 내자 일부 엘리트 체육계는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혁신안을 찬성하는 교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다.

이렇게 교수들이 한 목소리를 낸 건 지난 2000년 장희진 선수가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요구하며 태릉 선수촌을 이탈한 이후 처음입니다.

[강신욱/단국대 교수 : "향후 지혜를 모으고 또 마음을 비우고 좀 더 냉정하게 고민하면 아마 훌륭하고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찬반 논란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공개 토론회 등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달 소년체전 형식 변화와 스포츠 클럽 확대 등이 담긴 자체 혁신안 초안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체육회는 현장의 의견을 추가 수렴한 뒤 자체 혁신안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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