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브로커’ 울산…유망주를 떠나 보내는 이유는?
입력 2019.07.11 (21:49)
수정 2019.07.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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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현우는 울산 유소년 출신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데요.
최근 울산 유망주들의 유럽 임대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울산은 '유럽 진출 브로커'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울산이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는 이유는 뭘까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첫 골을 넣는 등 준우승 신화를 이끈 김현우.
울산 유스 출신 수비수로 지난해 크로아티아 리그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됐습니다.
아직 1군 데뷔는 못 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완전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해외에 있으면 유럽 스카우트들이 가까이서 지켜보기 때문에 더 큰 무대로 빠르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의가 왔을 때 고민 없이 가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김현우를 포함해 최근 2년간 임대 이적으로 유럽에 진출한 울산 유소년 출신 선수는 모두 5명.
울산은 선수들의 미래를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박규현/베르더 브레멘(독일) 임대 이적 : "(울산 구단이) 절차적으로 잘 처리해 주셨고, 잘 키워 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는데, 그것에 맞게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인 것 같아요."]
울산의 유럽 임대 정책의 목표는 유소년 시스템 선순환 구조 구축.
졸업 뒤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의 성장은 물론, 해외 진출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을 알려 우수한 유망주들을 꾸준히 수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경제적 효용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판단입니다.
[김광국/울산 현대 단장 : "투자해서 성장시킨 선수를 그냥 다 해외로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구단도 나름대로 그동안 투자했던 비용 정도는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 울산의 과감한 선택이 K리그 유소년 시스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현우는 울산 유소년 출신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데요.
최근 울산 유망주들의 유럽 임대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울산은 '유럽 진출 브로커'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울산이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는 이유는 뭘까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첫 골을 넣는 등 준우승 신화를 이끈 김현우.
울산 유스 출신 수비수로 지난해 크로아티아 리그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됐습니다.
아직 1군 데뷔는 못 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완전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해외에 있으면 유럽 스카우트들이 가까이서 지켜보기 때문에 더 큰 무대로 빠르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의가 왔을 때 고민 없이 가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김현우를 포함해 최근 2년간 임대 이적으로 유럽에 진출한 울산 유소년 출신 선수는 모두 5명.
울산은 선수들의 미래를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박규현/베르더 브레멘(독일) 임대 이적 : "(울산 구단이) 절차적으로 잘 처리해 주셨고, 잘 키워 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는데, 그것에 맞게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인 것 같아요."]
울산의 유럽 임대 정책의 목표는 유소년 시스템 선순환 구조 구축.
졸업 뒤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의 성장은 물론, 해외 진출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을 알려 우수한 유망주들을 꾸준히 수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경제적 효용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판단입니다.
[김광국/울산 현대 단장 : "투자해서 성장시킨 선수를 그냥 다 해외로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구단도 나름대로 그동안 투자했던 비용 정도는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 울산의 과감한 선택이 K리그 유소년 시스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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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진출 브로커’ 울산…유망주를 떠나 보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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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1 21:52:13
- 수정2019-07-11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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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현우는 울산 유소년 출신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데요.
최근 울산 유망주들의 유럽 임대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울산은 '유럽 진출 브로커'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울산이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는 이유는 뭘까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첫 골을 넣는 등 준우승 신화를 이끈 김현우.
울산 유스 출신 수비수로 지난해 크로아티아 리그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됐습니다.
아직 1군 데뷔는 못 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완전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해외에 있으면 유럽 스카우트들이 가까이서 지켜보기 때문에 더 큰 무대로 빠르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의가 왔을 때 고민 없이 가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김현우를 포함해 최근 2년간 임대 이적으로 유럽에 진출한 울산 유소년 출신 선수는 모두 5명.
울산은 선수들의 미래를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박규현/베르더 브레멘(독일) 임대 이적 : "(울산 구단이) 절차적으로 잘 처리해 주셨고, 잘 키워 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는데, 그것에 맞게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인 것 같아요."]
울산의 유럽 임대 정책의 목표는 유소년 시스템 선순환 구조 구축.
졸업 뒤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의 성장은 물론, 해외 진출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을 알려 우수한 유망주들을 꾸준히 수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경제적 효용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판단입니다.
[김광국/울산 현대 단장 : "투자해서 성장시킨 선수를 그냥 다 해외로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구단도 나름대로 그동안 투자했던 비용 정도는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 울산의 과감한 선택이 K리그 유소년 시스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현우는 울산 유소년 출신으로 유럽에서 뛰고 있는데요.
최근 울산 유망주들의 유럽 임대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울산은 '유럽 진출 브로커'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울산이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는 이유는 뭘까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첫 골을 넣는 등 준우승 신화를 이끈 김현우.
울산 유스 출신 수비수로 지난해 크로아티아 리그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됐습니다.
아직 1군 데뷔는 못 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완전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해외에 있으면 유럽 스카우트들이 가까이서 지켜보기 때문에 더 큰 무대로 빠르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의가 왔을 때 고민 없이 가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김현우를 포함해 최근 2년간 임대 이적으로 유럽에 진출한 울산 유소년 출신 선수는 모두 5명.
울산은 선수들의 미래를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박규현/베르더 브레멘(독일) 임대 이적 : "(울산 구단이) 절차적으로 잘 처리해 주셨고, 잘 키워 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는데, 그것에 맞게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인 것 같아요."]
울산의 유럽 임대 정책의 목표는 유소년 시스템 선순환 구조 구축.
졸업 뒤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의 성장은 물론, 해외 진출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을 알려 우수한 유망주들을 꾸준히 수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경제적 효용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판단입니다.
[김광국/울산 현대 단장 : "투자해서 성장시킨 선수를 그냥 다 해외로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구단도 나름대로 그동안 투자했던 비용 정도는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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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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