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참사’ 바이킹 선장 다시 구속…뺑소니 혐의 추가

입력 2019.08.01 (19:10) 수정 2019.08.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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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를 낸 바이킹시긴호의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기존 과실치사 혐의 외에 사고 후 미조치, 즉 뺑소니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석으로 풀려났던 바이킹시긴호의 선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부다페스트 지방법원은 유람선 침몰사고의 가해 선박인 바이킹시긴호의 유리 선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검찰의 영장 재청구를 받아들여 유리 선장을 8월 31일까지 구금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가버/바이킹 시긴호 선장 변호인 : "법원은 도주나 은닉의 위험성은 물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선장의 구속 사유엔 기존의 과실치사 혐의 외에 사고 후 미조치, 즉 뺑소니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수사당국이 유리 선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수사가 이전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5월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탄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유리 선장은 사고 이튿날 구금됐지만, 법원의 조건부 보석 결정으로 6월 13일 풀려났습니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부다페스트 안에 머무르면서 정기적으로 경찰에 출석해 거주 확인을 받는다는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반발해 고등법원 항소를 거쳐 대법원에 비상항고를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하급법원의 보석 결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유람선 침몰사고로 한국인 25명과 헝가리인 2명이 숨졌으며, 한국인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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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뉴브강 참사’ 바이킹 선장 다시 구속…뺑소니 혐의 추가
    • 입력 2019-08-01 19:13:09
    • 수정2019-08-01 19: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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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를 낸 바이킹시긴호의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기존 과실치사 혐의 외에 사고 후 미조치, 즉 뺑소니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석으로 풀려났던 바이킹시긴호의 선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부다페스트 지방법원은 유람선 침몰사고의 가해 선박인 바이킹시긴호의 유리 선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검찰의 영장 재청구를 받아들여 유리 선장을 8월 31일까지 구금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가버/바이킹 시긴호 선장 변호인 : "법원은 도주나 은닉의 위험성은 물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선장의 구속 사유엔 기존의 과실치사 혐의 외에 사고 후 미조치, 즉 뺑소니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수사당국이 유리 선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수사가 이전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5월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탄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유리 선장은 사고 이튿날 구금됐지만, 법원의 조건부 보석 결정으로 6월 13일 풀려났습니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부다페스트 안에 머무르면서 정기적으로 경찰에 출석해 거주 확인을 받는다는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반발해 고등법원 항소를 거쳐 대법원에 비상항고를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하급법원의 보석 결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유람선 침몰사고로 한국인 25명과 헝가리인 2명이 숨졌으며, 한국인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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