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의원 10명 “집단 탈당”…정계개편 신호탄?

입력 2019.08.09 (07:16) 수정 2019.08.09 (13: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평화당 의원 10명이 집단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발 보수 통합론으로 시끄러웠던 바른미래당은 호남파 제3 지대론으로 또 어수선해졌습니다.

총선을 앞둔 여의도에서 이합집산이 시작되는 걸까요?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을 떠나 창당한 지 1년 6개월.

민주평화당이 다시 분당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소속 의원 14명 중 10명이 12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대 지지율로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대표 사퇴, 비대위 전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자 신당을 만들겠다고 나선 겁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비당권파 :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 전원은 민주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탈당 의원은 비당권파 유성엽,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9명에 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기로 한 김경진 의원까지 10명입니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장정숙 의원도 함께 하겠다며 당직을 사퇴했습니다.

정동영 대표 측은 명분 없는 구태 정치라고 비판하면서 공천을 서둘러 당을 수습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주현/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당권파 : "조기 공천을 통해 총선승리를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유승민 의원과 통합 안 하면 미래가 없다"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으로 벌집 쑤신 듯했던 바른미래당은 또 어수선해졌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박주선 전 대표께서도 민주평화당 의원들 자주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합당 이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해 왔고..."]

8개월 남은 총선, 평화당 분당이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화당 의원 10명 “집단 탈당”…정계개편 신호탄?
    • 입력 2019-08-09 07:18:36
    • 수정2019-08-09 13:19:45
    뉴스광장
[앵커]

민주평화당 의원 10명이 집단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발 보수 통합론으로 시끄러웠던 바른미래당은 호남파 제3 지대론으로 또 어수선해졌습니다.

총선을 앞둔 여의도에서 이합집산이 시작되는 걸까요?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을 떠나 창당한 지 1년 6개월.

민주평화당이 다시 분당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소속 의원 14명 중 10명이 12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대 지지율로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대표 사퇴, 비대위 전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자 신당을 만들겠다고 나선 겁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비당권파 :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 전원은 민주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탈당 의원은 비당권파 유성엽,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9명에 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기로 한 김경진 의원까지 10명입니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장정숙 의원도 함께 하겠다며 당직을 사퇴했습니다.

정동영 대표 측은 명분 없는 구태 정치라고 비판하면서 공천을 서둘러 당을 수습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주현/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당권파 : "조기 공천을 통해 총선승리를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유승민 의원과 통합 안 하면 미래가 없다"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으로 벌집 쑤신 듯했던 바른미래당은 또 어수선해졌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박주선 전 대표께서도 민주평화당 의원들 자주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합당 이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해 왔고..."]

8개월 남은 총선, 평화당 분당이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