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조국 ‘서해맹산’…한국 “야당에 전쟁 선포”
입력 2019.08.09 (21:01)
수정 2019.08.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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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슈의 중심은 역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입니다.
조 전 수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시 '서해맹산'을 일성으로 꺼내들었습니다.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 이런 정신으로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겁니다.
예상대로 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야당에 전쟁을 선포했다", "협치를 포기했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대로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전 민정수석' 카드를 택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법개혁을 설계한 전임 민정수석에게, 사법개혁의 완성까지 맡기겠다는 뜻입니다.
야권의 반발에도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입니다.
2주 만에 민정수석에서 장관 내정자로 카메라 앞에 선 조국 전 수석은 이순신 장군의 한시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서해맹산'(誓海盟山),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는 말로, 개혁 완수에 대한 의중를 표현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내정자 :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예고했던대로 보수야당의 반발 강도 역시 높았습니다.
전쟁 선포다, 협치 포기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8년 전, 이명박 정부 때 당시 민주당이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직행을 문제삼지 않았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장악에 이어서 청와대 검찰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와 싸워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 아닌가. 들러리 내각의 연장선상이다."]
조 내정자로서는 공수처 설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사법개혁 완수를 위해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출발부터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슈의 중심은 역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입니다.
조 전 수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시 '서해맹산'을 일성으로 꺼내들었습니다.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 이런 정신으로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겁니다.
예상대로 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야당에 전쟁을 선포했다", "협치를 포기했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대로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전 민정수석' 카드를 택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법개혁을 설계한 전임 민정수석에게, 사법개혁의 완성까지 맡기겠다는 뜻입니다.
야권의 반발에도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입니다.
2주 만에 민정수석에서 장관 내정자로 카메라 앞에 선 조국 전 수석은 이순신 장군의 한시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서해맹산'(誓海盟山),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는 말로, 개혁 완수에 대한 의중를 표현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내정자 :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예고했던대로 보수야당의 반발 강도 역시 높았습니다.
전쟁 선포다, 협치 포기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8년 전, 이명박 정부 때 당시 민주당이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직행을 문제삼지 않았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장악에 이어서 청와대 검찰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와 싸워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 아닌가. 들러리 내각의 연장선상이다."]
조 내정자로서는 공수처 설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사법개혁 완수를 위해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출발부터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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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 조국 ‘서해맹산’…한국 “야당에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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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9 21:03:50
- 수정2019-08-09 22: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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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슈의 중심은 역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입니다.
조 전 수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시 '서해맹산'을 일성으로 꺼내들었습니다.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 이런 정신으로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겁니다.
예상대로 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야당에 전쟁을 선포했다", "협치를 포기했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대로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전 민정수석' 카드를 택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법개혁을 설계한 전임 민정수석에게, 사법개혁의 완성까지 맡기겠다는 뜻입니다.
야권의 반발에도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입니다.
2주 만에 민정수석에서 장관 내정자로 카메라 앞에 선 조국 전 수석은 이순신 장군의 한시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서해맹산'(誓海盟山),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는 말로, 개혁 완수에 대한 의중를 표현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내정자 :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예고했던대로 보수야당의 반발 강도 역시 높았습니다.
전쟁 선포다, 협치 포기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8년 전, 이명박 정부 때 당시 민주당이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직행을 문제삼지 않았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장악에 이어서 청와대 검찰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와 싸워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 아닌가. 들러리 내각의 연장선상이다."]
조 내정자로서는 공수처 설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사법개혁 완수를 위해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출발부터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슈의 중심은 역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입니다.
조 전 수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시 '서해맹산'을 일성으로 꺼내들었습니다.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 이런 정신으로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겁니다.
예상대로 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야당에 전쟁을 선포했다", "협치를 포기했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대로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전 민정수석' 카드를 택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법개혁을 설계한 전임 민정수석에게, 사법개혁의 완성까지 맡기겠다는 뜻입니다.
야권의 반발에도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입니다.
2주 만에 민정수석에서 장관 내정자로 카메라 앞에 선 조국 전 수석은 이순신 장군의 한시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서해맹산'(誓海盟山),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는 말로, 개혁 완수에 대한 의중를 표현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내정자 :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예고했던대로 보수야당의 반발 강도 역시 높았습니다.
전쟁 선포다, 협치 포기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8년 전, 이명박 정부 때 당시 민주당이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직행을 문제삼지 않았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장악에 이어서 청와대 검찰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와 싸워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 아닌가. 들러리 내각의 연장선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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