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60조원 ‘슈퍼 방위비’ 편성…‘공격 능력 확보’논란
입력 2019.08.31 (07:34)
수정 2019.08.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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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방위비를 8년 연속 늘려서 내년엔 역대 최대 규모인 60조 원대 '슈퍼 방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내년 방위비엔 원거리 작전, 공격용으로 쓰일 수 있는 첨단 무기 도입 예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쟁 가능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아베 정권이, '공격받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이미 내팽개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에서 발사된 장거리 순항 미사일, JSM이 목표물을 파괴합니다.
초음속으로 날던 F-35B 전투기는 활주로가 짧은 항공모함에 수직으로 착륙합니다.
일본 방위성이 확정·요구한 내년도 방위비 항목에서 처음 도입하겠다고 밝힌 전력들입니다.
내년 일본의 방위비 총액은 약 60조 원.
아베 총리 집권 이후 8년 연속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보다 10조 원가량 많습니다.
JSM 구매에 1160억 원, F-35B 6대 도입에 920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안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위력을 확실히 정비하겠다, 이런 방침 아래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격받을 때만 방위가 가능하다'는 평화헌법 상 '전수방위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거리 500km의 JSM은 적의 위협권 밖에서도 요격 가능하고, F-35B 역시 대표적 원거리 공격무기인 경량급 항공모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개헌을 통해 '전쟁 가능국'으로 가려는 아베 내각의 정책 목표와 직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 "'전수방위' 관점에서 보면 효율성과 필요성에 큰 의문이 듭니다. 예산안 심사 때 집중적으로 지적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입니다."]
아베 정부는 "침략당하지 않을 만큼의 공격력을 갖추는 게 곧 방위력"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말을 선의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 바로 전쟁 책임조차 인정하지 않는 지금의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일본 정부가 방위비를 8년 연속 늘려서 내년엔 역대 최대 규모인 60조 원대 '슈퍼 방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내년 방위비엔 원거리 작전, 공격용으로 쓰일 수 있는 첨단 무기 도입 예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쟁 가능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아베 정권이, '공격받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이미 내팽개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에서 발사된 장거리 순항 미사일, JSM이 목표물을 파괴합니다.
초음속으로 날던 F-35B 전투기는 활주로가 짧은 항공모함에 수직으로 착륙합니다.
일본 방위성이 확정·요구한 내년도 방위비 항목에서 처음 도입하겠다고 밝힌 전력들입니다.
내년 일본의 방위비 총액은 약 60조 원.
아베 총리 집권 이후 8년 연속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보다 10조 원가량 많습니다.
JSM 구매에 1160억 원, F-35B 6대 도입에 920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안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위력을 확실히 정비하겠다, 이런 방침 아래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격받을 때만 방위가 가능하다'는 평화헌법 상 '전수방위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거리 500km의 JSM은 적의 위협권 밖에서도 요격 가능하고, F-35B 역시 대표적 원거리 공격무기인 경량급 항공모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개헌을 통해 '전쟁 가능국'으로 가려는 아베 내각의 정책 목표와 직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 "'전수방위' 관점에서 보면 효율성과 필요성에 큰 의문이 듭니다. 예산안 심사 때 집중적으로 지적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입니다."]
이 말을 선의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 바로 전쟁 책임조차 인정하지 않는 지금의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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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방위비를 8년 연속 늘려서 내년엔 역대 최대 규모인 60조 원대 '슈퍼 방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내년 방위비엔 원거리 작전, 공격용으로 쓰일 수 있는 첨단 무기 도입 예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쟁 가능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아베 정권이, '공격받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이미 내팽개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에서 발사된 장거리 순항 미사일, JSM이 목표물을 파괴합니다.
초음속으로 날던 F-35B 전투기는 활주로가 짧은 항공모함에 수직으로 착륙합니다.
일본 방위성이 확정·요구한 내년도 방위비 항목에서 처음 도입하겠다고 밝힌 전력들입니다.
내년 일본의 방위비 총액은 약 60조 원.
아베 총리 집권 이후 8년 연속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보다 10조 원가량 많습니다.
JSM 구매에 1160억 원, F-35B 6대 도입에 920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안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위력을 확실히 정비하겠다, 이런 방침 아래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격받을 때만 방위가 가능하다'는 평화헌법 상 '전수방위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거리 500km의 JSM은 적의 위협권 밖에서도 요격 가능하고, F-35B 역시 대표적 원거리 공격무기인 경량급 항공모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개헌을 통해 '전쟁 가능국'으로 가려는 아베 내각의 정책 목표와 직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 "'전수방위' 관점에서 보면 효율성과 필요성에 큰 의문이 듭니다. 예산안 심사 때 집중적으로 지적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입니다."]
아베 정부는 "침략당하지 않을 만큼의 공격력을 갖추는 게 곧 방위력"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말을 선의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 바로 전쟁 책임조차 인정하지 않는 지금의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일본 정부가 방위비를 8년 연속 늘려서 내년엔 역대 최대 규모인 60조 원대 '슈퍼 방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내년 방위비엔 원거리 작전, 공격용으로 쓰일 수 있는 첨단 무기 도입 예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쟁 가능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아베 정권이, '공격받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이미 내팽개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에서 발사된 장거리 순항 미사일, JSM이 목표물을 파괴합니다.
초음속으로 날던 F-35B 전투기는 활주로가 짧은 항공모함에 수직으로 착륙합니다.
일본 방위성이 확정·요구한 내년도 방위비 항목에서 처음 도입하겠다고 밝힌 전력들입니다.
내년 일본의 방위비 총액은 약 60조 원.
아베 총리 집권 이후 8년 연속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보다 10조 원가량 많습니다.
JSM 구매에 1160억 원, F-35B 6대 도입에 920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안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위력을 확실히 정비하겠다, 이런 방침 아래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격받을 때만 방위가 가능하다'는 평화헌법 상 '전수방위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거리 500km의 JSM은 적의 위협권 밖에서도 요격 가능하고, F-35B 역시 대표적 원거리 공격무기인 경량급 항공모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개헌을 통해 '전쟁 가능국'으로 가려는 아베 내각의 정책 목표와 직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 "'전수방위' 관점에서 보면 효율성과 필요성에 큰 의문이 듭니다. 예산안 심사 때 집중적으로 지적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입니다."]
이 말을 선의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 바로 전쟁 책임조차 인정하지 않는 지금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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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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