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감독 폭행 의혹, 협회 일부 확인하고도 선임

입력 2019.09.05 (21:48) 수정 2019.09.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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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지 일주일도 안 된 최인철 감독이 과거 선수 폭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축구협회가 진상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선임 과정에서 일부 폭행 의혹을 인지하고 최인철 감독에게 직접 확인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축구대표팀 최인철 감독은 이틀 전 취임 일성으로 선수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최인철/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에 선수 폭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최인철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던 2011년 당시 훈련장에서 최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한 선수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미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일부 폭행 의혹에 대해 최 감독에게 직접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손찌검이 있었다는 건 확인했지만 심각한 폭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인철 감독이 이후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그대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향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던 최 감독은 WK리그 소속팀 경기에서 KBS 취재진을 만나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억울하다며 축구협회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인철/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 폭행은) 진짜 사실무근입니다. 그렇게 했다면 만약에 다 큰 선수들이 여기에 있을 선수들이 누가 있겠어요."]

남자 대표팀 원정에 동행한 김판곤 국가대표전력 강화 위원장은 조기 귀국해 진상 조사에 나서는 한편 감독에게 폭행 의혹을 확인한 과정 등에 대해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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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철 감독 폭행 의혹, 협회 일부 확인하고도 선임
    • 입력 2019-09-05 21:52:39
    • 수정2019-09-05 21: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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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지 일주일도 안 된 최인철 감독이 과거 선수 폭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축구협회가 진상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선임 과정에서 일부 폭행 의혹을 인지하고 최인철 감독에게 직접 확인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축구대표팀 최인철 감독은 이틀 전 취임 일성으로 선수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최인철/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에 선수 폭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최인철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던 2011년 당시 훈련장에서 최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한 선수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미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일부 폭행 의혹에 대해 최 감독에게 직접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손찌검이 있었다는 건 확인했지만 심각한 폭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인철 감독이 이후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그대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향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던 최 감독은 WK리그 소속팀 경기에서 KBS 취재진을 만나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억울하다며 축구협회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인철/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 폭행은) 진짜 사실무근입니다. 그렇게 했다면 만약에 다 큰 선수들이 여기에 있을 선수들이 누가 있겠어요."]

남자 대표팀 원정에 동행한 김판곤 국가대표전력 강화 위원장은 조기 귀국해 진상 조사에 나서는 한편 감독에게 폭행 의혹을 확인한 과정 등에 대해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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