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협상 제의에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지켜보자”

입력 2019.09.10 (06:14) 수정 2019.09.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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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실무협상 재개를 전격 제안한 데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남은 항상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지난 6월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한동안 공전했던 비핵화 실무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북한의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만남은 언제나 좋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는 특유의 화법으로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방금 나온 성명을 봤다면서 협상이 열린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볼 것입니다. 항상 말해온 것이지만 '만남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겁니다. (만남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협상을 시작하자는 북한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랫동안 핵실험도 없었고 전쟁 유해도 돌려받았다면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도 정상 간 신뢰는 훼손되지 않았음을 과시했습니다.

이에따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두달 넘게 멈춰섰던 비핵화 실무 협상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깁니다.

다만, 북한이 요구한 '새로운 계산법'을 놓고선 북미 간 수싸움은 협상전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앞서 공식석상에서 실무협상 재개 희망 의사를 밝혔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창의적 해법'이란 표현을 쓰며 북한에 유화적인 손짓을 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7월 29일, 워싱턴 D.C. 경제클럽간담회 : "제가 여러 번 공개적으로 얘기했는데요. 미국은 (제재) 문제를 풀 창의적인 해법이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이 요구한 '새로운 계산법', 그리고 미국이 말한 '창의적 해법'을 일치시키는 과정이 바로 실무협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만나서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보자는 데는 양측 모두 이견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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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0 06:16:34
    • 수정2019-09-10 08: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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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실무협상 재개를 전격 제안한 데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남은 항상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지난 6월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한동안 공전했던 비핵화 실무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북한의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만남은 언제나 좋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는 특유의 화법으로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방금 나온 성명을 봤다면서 협상이 열린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볼 것입니다. 항상 말해온 것이지만 '만남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겁니다. (만남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협상을 시작하자는 북한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랫동안 핵실험도 없었고 전쟁 유해도 돌려받았다면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도 정상 간 신뢰는 훼손되지 않았음을 과시했습니다.

이에따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두달 넘게 멈춰섰던 비핵화 실무 협상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깁니다.

다만, 북한이 요구한 '새로운 계산법'을 놓고선 북미 간 수싸움은 협상전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앞서 공식석상에서 실무협상 재개 희망 의사를 밝혔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창의적 해법'이란 표현을 쓰며 북한에 유화적인 손짓을 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7월 29일, 워싱턴 D.C. 경제클럽간담회 : "제가 여러 번 공개적으로 얘기했는데요. 미국은 (제재) 문제를 풀 창의적인 해법이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이 요구한 '새로운 계산법', 그리고 미국이 말한 '창의적 해법'을 일치시키는 과정이 바로 실무협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만나서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보자는 데는 양측 모두 이견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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