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과 22일 회동

입력 2003.04.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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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이른바 호남 소외론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주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인 이번 회동에서 노 대통령은 다음 달 방미를 앞두고 재임중 부시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김 전 대통령에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전했습니다.
청와대측은 또 김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경험 등을 통해 북핵문제 해법 등 베이징 3자회담 대처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당초 김 전 대통령이 건강검진차 국군병원에 입원했을 때 노 대통령이 방문하려 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만찬회동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동이 대북송금사건 특검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두 전현직 대통령 간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최근 특검법 수용과 일부 인사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노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설명할지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편중인사 논란 등 호남소외론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이 4.24 재보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정치권의 시각이 쏠려 있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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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과 22일 회동
    • 입력 2003-04-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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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이른바 호남 소외론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주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인 이번 회동에서 노 대통령은 다음 달 방미를 앞두고 재임중 부시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김 전 대통령에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전했습니다. 청와대측은 또 김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경험 등을 통해 북핵문제 해법 등 베이징 3자회담 대처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당초 김 전 대통령이 건강검진차 국군병원에 입원했을 때 노 대통령이 방문하려 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만찬회동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동이 대북송금사건 특검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두 전현직 대통령 간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최근 특검법 수용과 일부 인사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노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설명할지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편중인사 논란 등 호남소외론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이 4.24 재보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정치권의 시각이 쏠려 있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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