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 고심…“건강상태 염려 제기돼”

입력 2019.10.01 (12:11) 수정 2019.10.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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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비공개 소환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는 오늘 검찰 소환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사모펀드 등 의혹에 연루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비공개 소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경심 교수는 일단 공개소환 대상자가 아니라면서, 지난주부터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말이 지나면서 극도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통상의 소환 대상자처럼 출석하다 불상사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소환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사실상의 공개소환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특정해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정 교수가 검찰에 출석한다면 검찰청 1층 출입문을 출석할 것이므로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앞서 조 장관의 자녀들이 지하 출입구 등을 통해 비공개 소환되도록 배려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취재열기가 뜨거운 만큼 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금 흐름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의 구속 기한이 오는 3일로 만료되는 만큼, 조 씨 기소 전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를 다시 소환해 웅동학원 교직원 채용비리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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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 고심…“건강상태 염려 제기돼”
    • 입력 2019-10-01 12:13:13
    • 수정2019-10-01 17: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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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비공개 소환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는 오늘 검찰 소환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사모펀드 등 의혹에 연루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비공개 소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경심 교수는 일단 공개소환 대상자가 아니라면서, 지난주부터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말이 지나면서 극도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통상의 소환 대상자처럼 출석하다 불상사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소환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사실상의 공개소환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특정해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정 교수가 검찰에 출석한다면 검찰청 1층 출입문을 출석할 것이므로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앞서 조 장관의 자녀들이 지하 출입구 등을 통해 비공개 소환되도록 배려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취재열기가 뜨거운 만큼 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금 흐름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의 구속 기한이 오는 3일로 만료되는 만큼, 조 씨 기소 전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를 다시 소환해 웅동학원 교직원 채용비리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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