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라크서 금지 독성물질 발견

입력 2003.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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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이라크에서 화학무기를 만들 수 있는 독성물질을 발견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이 대량살상무기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는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타임즈지는 미군 무기전문 수색팀이 화학무기 계획에 참가했다는 한 이라크 과학자의 제보를 받아 바그다드 남부지역에서 땅에 묻힌 독성물질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화학무기를 만들 수 있는 독성물질과 장비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장소를 알려준 이라크 과학자는 정권이 화학무기와 화학전 장비들을 연합군의 공격 며칠 전에 파괴한 후 파묻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당국은 이 과학자의 신원과 발견된 물질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UN무기사찰단의 뷰캐넌 대변인은 화학물질이란 무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물질이 화학무기의 원료라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당국의 전문가들도 이번 발견이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중요한 단서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독자적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인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스 블릭스 UN 무기사찰단장은 안보리 관계자들과 만나 UN의 사찰재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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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이라크서 금지 독성물질 발견
    • 입력 2003-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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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이라크에서 화학무기를 만들 수 있는 독성물질을 발견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이 대량살상무기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는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타임즈지는 미군 무기전문 수색팀이 화학무기 계획에 참가했다는 한 이라크 과학자의 제보를 받아 바그다드 남부지역에서 땅에 묻힌 독성물질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화학무기를 만들 수 있는 독성물질과 장비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장소를 알려준 이라크 과학자는 정권이 화학무기와 화학전 장비들을 연합군의 공격 며칠 전에 파괴한 후 파묻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당국은 이 과학자의 신원과 발견된 물질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UN무기사찰단의 뷰캐넌 대변인은 화학물질이란 무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물질이 화학무기의 원료라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당국의 전문가들도 이번 발견이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중요한 단서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독자적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인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스 블릭스 UN 무기사찰단장은 안보리 관계자들과 만나 UN의 사찰재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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