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세안서 日 우회 비판…“자유무역 질서 지켜내야”

입력 2019.11.04 (12:01) 수정 2019.11.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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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조치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방콕에서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협의체인 아세안+3 정상회의가 오늘 오전 개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거센 보호무역주의 바람에도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여 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 때 아세안과 한중일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며 위기 속에 하나가 돼 세계 경제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튼튼한 경제권을 만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다시 보호무역주의 바람이 거세다고 우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합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국제사회에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일본에 조치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일본에 자유무역 질서로 돌아오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가 중심적 역할을 하자면서 특히 'RCEP',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타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와 아베 총리 내외는 어제 저녁 축하 만찬장에서 4개월 만에 처음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찬을 포함해 아베 총리와 모두 4차례 만날 수 있어서 만남의 형식과 내용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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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아세안서 日 우회 비판…“자유무역 질서 지켜내야”
    • 입력 2019-11-04 12:03:06
    • 수정2019-11-04 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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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조치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방콕에서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협의체인 아세안+3 정상회의가 오늘 오전 개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거센 보호무역주의 바람에도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여 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 때 아세안과 한중일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며 위기 속에 하나가 돼 세계 경제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튼튼한 경제권을 만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다시 보호무역주의 바람이 거세다고 우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합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국제사회에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일본에 조치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일본에 자유무역 질서로 돌아오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가 중심적 역할을 하자면서 특히 'RCEP',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타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와 아베 총리 내외는 어제 저녁 축하 만찬장에서 4개월 만에 처음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찬을 포함해 아베 총리와 모두 4차례 만날 수 있어서 만남의 형식과 내용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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