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세 살 여아 온몸에 멍 자국…‘아동학대치사’ 엄마 체포

입력 2019.11.15 (19:13) 수정 2019.11.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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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원룸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던 3살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 몸에 시퍼런 멍 등이 발견돼 경찰이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이의 엄마는 말을 듣지 않아 때린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유흥가 골목 안으로 119구급차가 들어옵니다.

30여 분 뒤 경찰 차량이 잇따라 도착합니다.

어젯밤 11시 30분쯤 인천시 주안동의 한 원룸에서 3살 여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구조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방안에 누워 있었는데 의식과 호흡이 없는 등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이의 얼굴과 몸 곳곳에는 선명한 멍 자국과 골절 등 폭행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엄마 23살 A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이 엄마는 딸이 말을 듣지 않아 청소용 빗자루 등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 관계자 : "외관상 (폭행) 정황이 있고, 본인(아이 엄마)도 때린 사실은 인정은 했습니다.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부검 등을 통해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입니다."]

아이의 엄마는 딸과 단둘이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딸이 숨을 쉬지 않자 지인에게 119 구조요청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인물 등을 통해 평소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부검을 의뢰해 3살 아이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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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세 살 여아 온몸에 멍 자국…‘아동학대치사’ 엄마 체포
    • 입력 2019-11-15 19:16:07
    • 수정2019-11-15 19:44:33
    뉴스 7
[앵커]

인천의 한 원룸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던 3살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 몸에 시퍼런 멍 등이 발견돼 경찰이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이의 엄마는 말을 듣지 않아 때린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유흥가 골목 안으로 119구급차가 들어옵니다.

30여 분 뒤 경찰 차량이 잇따라 도착합니다.

어젯밤 11시 30분쯤 인천시 주안동의 한 원룸에서 3살 여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구조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방안에 누워 있었는데 의식과 호흡이 없는 등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이의 얼굴과 몸 곳곳에는 선명한 멍 자국과 골절 등 폭행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엄마 23살 A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이 엄마는 딸이 말을 듣지 않아 청소용 빗자루 등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 관계자 : "외관상 (폭행) 정황이 있고, 본인(아이 엄마)도 때린 사실은 인정은 했습니다.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부검 등을 통해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입니다."]

아이의 엄마는 딸과 단둘이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딸이 숨을 쉬지 않자 지인에게 119 구조요청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인물 등을 통해 평소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부검을 의뢰해 3살 아이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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