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상가서 불, 3시간 만에 진화…소방관 등 17명 부상

입력 2019.11.15 (19:16) 수정 2019.11.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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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3시간여 만에 불은 꺼졌지만 상가 주민을 대피시키던 소방관을 포함해 17명이 다쳤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위로 희뿌연 연기가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시야를 가로막을 정도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인근 차도를 뒤덮었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의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상가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지하 1층 자재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건축용 자재와 종이박스 등이 쌓여 있어 연기가 많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숙/목격자 : "불났다고 그래 가지고 우리가 이제 119 신고하고... 나오니까 연기가 얼마나 막 숨을 못쉴정도로 연기가 많이 나왔어."]

불은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1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40대 소방대원 주 모씨가 건물 3층 창문에 사다리를 대고 한 남성을 구조하다가, 사다리가 빗물에 미끌려 넘어지면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대원 주 씨와 남성은 허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난 1979년 지어진 건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건물은 아니었지만, 화재 초기에 비상벨이 울려 대피하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철우/서울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은 없었고 자율적으로 대피 한 사람이 있었고, 옥내 소화전하고 자동 화재 통제 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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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동 상가서 불, 3시간 만에 진화…소방관 등 17명 부상
    • 입력 2019-11-15 19:19:48
    • 수정2019-11-15 19:31:13
    뉴스 7
[앵커]

오늘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3시간여 만에 불은 꺼졌지만 상가 주민을 대피시키던 소방관을 포함해 17명이 다쳤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위로 희뿌연 연기가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시야를 가로막을 정도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인근 차도를 뒤덮었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의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상가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지하 1층 자재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건축용 자재와 종이박스 등이 쌓여 있어 연기가 많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숙/목격자 : "불났다고 그래 가지고 우리가 이제 119 신고하고... 나오니까 연기가 얼마나 막 숨을 못쉴정도로 연기가 많이 나왔어."]

불은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1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40대 소방대원 주 모씨가 건물 3층 창문에 사다리를 대고 한 남성을 구조하다가, 사다리가 빗물에 미끌려 넘어지면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대원 주 씨와 남성은 허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난 1979년 지어진 건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건물은 아니었지만, 화재 초기에 비상벨이 울려 대피하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철우/서울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은 없었고 자율적으로 대피 한 사람이 있었고, 옥내 소화전하고 자동 화재 통제 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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