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추미애…조국보다 ‘센’ 장관될까?

입력 2019.12.05 (21:01) 수정 2019.12.05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997년 대선 당시, 야권의 불모지인 영남에서 DJ 지지유세를 펼친 세탁소집 둘째 딸!

일명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추다르크'라는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추진력과 뚝심이 있다는 뜻이겠죠.

지난 대선 때는 당 대표로 정권교체를 이룬 뒤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났습니다.

추다르크가 귀환했습니다.

이번엔 법무부 장관입니다.

검찰개혁이란 최대 과제를 돌파하겠다는 청와대 의중이 실린 인사입니다.

검찰 역시 다가올 폭풍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보다 더 개혁적인 분이 장관에 임명될 것이다" 두달 전 조국 전 장관이 언급한 더 센 장관, 추미애 의원이었습니다.

일성은 역시 검찰개혁이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내정자 :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돌파의지를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내정자 : "많은 저항에 부딪히기도 하고요. 또 그 길이 매우 험난하다고 여러분들도 알고 국민들도 알고 계십니다."]

청와대는 추 장관 지명 발표 뒤 인선 배경을 설명하면서 강한 소신을 두 차례 언급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추미애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 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10여 년 간 판사로 일하다, 38살에 정치권에 입문한 추 의원은 5선 의원을 지냈고, 문 대통령 당선 당시엔 당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추 장관 임명은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발표가 점쳐졌던 후임 총리 인사는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뒤로 늦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무장관 추미애…조국보다 ‘센’ 장관될까?
    • 입력 2019-12-05 21:03:09
    • 수정2019-12-05 22:03:56
    뉴스 9
[앵커]

​1997년 대선 당시, 야권의 불모지인 영남에서 DJ 지지유세를 펼친 세탁소집 둘째 딸!

일명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추다르크'라는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추진력과 뚝심이 있다는 뜻이겠죠.

지난 대선 때는 당 대표로 정권교체를 이룬 뒤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났습니다.

추다르크가 귀환했습니다.

이번엔 법무부 장관입니다.

검찰개혁이란 최대 과제를 돌파하겠다는 청와대 의중이 실린 인사입니다.

검찰 역시 다가올 폭풍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보다 더 개혁적인 분이 장관에 임명될 것이다" 두달 전 조국 전 장관이 언급한 더 센 장관, 추미애 의원이었습니다.

일성은 역시 검찰개혁이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내정자 :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돌파의지를 밝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내정자 : "많은 저항에 부딪히기도 하고요. 또 그 길이 매우 험난하다고 여러분들도 알고 국민들도 알고 계십니다."]

청와대는 추 장관 지명 발표 뒤 인선 배경을 설명하면서 강한 소신을 두 차례 언급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추미애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 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10여 년 간 판사로 일하다, 38살에 정치권에 입문한 추 의원은 5선 의원을 지냈고, 문 대통령 당선 당시엔 당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추 장관 임명은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발표가 점쳐졌던 후임 총리 인사는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뒤로 늦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