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도 어린이 안전 사각

입력 2003.05.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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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린이 안전기획 시리즈, 오늘은 어느 곳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가정에서 뜻밖의 사고를 당하는 어린이들의 실태를 이 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정용 미끄럼틀에 머리가 낀 어린이.
얼떨결에 주전자에 다리를 넣었다 빼지 못하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올해 세 살난 정다혜 양도 최근 가구 위에 올라갔다 발을 헛디디면서 떨어져 이마를 7바늘이나 꿰맸습니다.
⊙강혜조(서울 신대방동): 걱정 안 했는데 들어보니까 이마에서 피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생각지도 않았는데 조그마한 핀을 머리에 꽂아줬는데 그것에 찔려 가지고 많이 찢어져서...
⊙기자: 이렇듯 가재도구를 비롯해 집안에 있는 거의 모든 물건은 어린이들에게 자칫 흉기로 변하기 십상입니다.
방문이나 현관문 등 틈새에 손가락을 넣어 다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침대나 베란다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는 자칫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린이 안전사고를 장소별로 볼 때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길가나 놀이터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5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집안에서 그것도 80% 정도는 부모가 곁에 있을 때 사고를 당합니다.
⊙전영환(서울 영등포소방서 119구조대장): 진정을 해 주시고 119로 신고를 하시면 저희들이 출동을 해서 안전하게 조치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안전하게만 느껴지는 가정이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어린이 안전사고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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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도 어린이 안전 사각
    • 입력 2003-05-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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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린이 안전기획 시리즈, 오늘은 어느 곳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가정에서 뜻밖의 사고를 당하는 어린이들의 실태를 이 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정용 미끄럼틀에 머리가 낀 어린이. 얼떨결에 주전자에 다리를 넣었다 빼지 못하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올해 세 살난 정다혜 양도 최근 가구 위에 올라갔다 발을 헛디디면서 떨어져 이마를 7바늘이나 꿰맸습니다. ⊙강혜조(서울 신대방동): 걱정 안 했는데 들어보니까 이마에서 피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생각지도 않았는데 조그마한 핀을 머리에 꽂아줬는데 그것에 찔려 가지고 많이 찢어져서... ⊙기자: 이렇듯 가재도구를 비롯해 집안에 있는 거의 모든 물건은 어린이들에게 자칫 흉기로 변하기 십상입니다. 방문이나 현관문 등 틈새에 손가락을 넣어 다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침대나 베란다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는 자칫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린이 안전사고를 장소별로 볼 때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길가나 놀이터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5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집안에서 그것도 80% 정도는 부모가 곁에 있을 때 사고를 당합니다. ⊙전영환(서울 영등포소방서 119구조대장): 진정을 해 주시고 119로 신고를 하시면 저희들이 출동을 해서 안전하게 조치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안전하게만 느껴지는 가정이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어린이 안전사고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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